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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7 : 가득찬 궁전! 돌마바흐체 궁전

by powernomics 2022. 10. 3.

  복잡한 술탄아흐멧 광장을 지나 보스포로스 해협 쪽으로 이동하면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 궁전이 있는데, 바로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입니다. 돌마바흐체(Dolmabahçe)의 돌마(Dolma)는 터키어로 꽉찼다는 의미라고 하며, 해변이었던 자리를 메우고 정원을 조성하였다고 해서 가득찬 정원이란 의미의 돌마바흐체(Dolmabahçe)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을 입장하기 전에 여행객을 가장 먼저 맞이해 주는 것이 시계탑입니다. 이 시계탑은 높이 47m의 4층 구조로 섬세하고 화려한 조각들과 장식을 갖추고 있는데, 1890년 술탄 압둘 아미드 2세의 지시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화려함을 발산하는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과 잘 어울리는 건축물입니다.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은 프랑스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델로 지어진 궁전이라고 하며, 보스포러스 해협의 유럽 쪽 해안을 따라 길게 뻗어 있고, 바로크, 로코코 양식 등 서구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1478년에 처음 목조 건물로 세워졌으나 화재로 불탄 이후 복구 및 개조, 증축되면서 현재의 장중하고도 우아한 석조건물의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Sarayı)에 입장하면 화려하고 우아하며 장중한 그 모습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홀이 43, 방이 285, 발코니가 6, 목욕탕이 6개나 되는 대규모의 위용을 자랑합니다. 특히 접견실인 황제의 방은 56개의 기둥과 750개의 전등이 달린 4.5톤의 샹들리에로 장식되어 있어 화려함의 그치를 이룹니다. 인테리어와 장식은 모두 유럽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하고, 전시된 그림들은 모두 유럽의 명화로 장식되어 있다고 합니다.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은 오스만 제국의 첫 궁전인 톱카프 궁전(Topkapı Sarayı)을 대신하기 위해 19세기 중엽에 새로 지은 궁전으로서, 유럽과 서아시아, 아프리카 등까지 영토를 확장해서 거대한 제국을 이룬 자부심으로 지은 궁전이라고 하니 얼마나 화려하고 웅장한지는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궁전 안에 있는 모든 시계는 9시 5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튀르키예의 아버지라 불리는 초대 대통령인 아타튀르크가 사망한 1938년 11월 10일 9시 5분을 기려 궁전 안의 모든 시계를 9시 5분에 멈추게 한 것이라고 합니다.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ı) 근대화로 쇠락해가는 오스만제국의 부활을 위해 약 14톤의 금,  40톤의 은 그리고 유럽 각지에서 가져온 가구와 장식품, 명화로 화려하게 장식하였지만 이 때문에 재정부담이 커져 오스만 제국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한 비운의 궁전입니다. 하지만 제국을 멸망하게 한 그 화려함은 후손에게는 유산이 되어 현재에는 많은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돌마바흐체 궁전 앞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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