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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6 : 지하 물 궁전! 예레바탄 사라이

by powernomics 2022. 10. 3.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는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로 부터 맞은편 방향으로 유럽대륙의 끝자락, 그 옛날 로마로 향하던 길의 출발점이며, 왕조시대의 문화유산이 밀집되어 있는 디반 욜루(Divan Yolu)의 맨 위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는 비잔틴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에 식수를 조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동로마 제국 시대의 지하 저수지로, 그 뜻은 가라앉은 궁전이라고 합니다.

입장권

   이스탄불에는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 같은 크고 작은 저수지들이 수십개 현존한다고 하는데, 그 가운데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가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고 크기도 가장 최대라고 합니다.

​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의 전체 크기는 길이가 140m,  70m, 높이는 9m에 이르며, 8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합니다.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 입구에 들어서면 계단이 보이고, 계단을 내려가면 코린트식 기둥 336개가 늘어서 있는 지하 공간을 볼 수 있는데, 잘 정렬된 기둥 때문에 마치 고대도시의 지하 궁전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여서 일명 <지하 물궁전>이라고도 불리운다고 합니다.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 내의 여러 기둥들을 보면, 기둥과 기둥 머리 문양이 다양한 모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 곳에 사용된 기둥들은 모두 소아시아의 신전과 폐허가 된 고대도시에서 운반되어 왔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는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에 공사를 시작하여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인 532년까지 진행되었다고 하고, 비잔틴 시대에는 궁전과 야야소피아 성당에 물을 공급했으며, 오스만 제국 시대에는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çe Sarayı)의 정원을 가꾸는 저수조로 쓰였다고 합니다.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의 위치는 본래 황궁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했었지만 오스만 제국 시대에 폐쇄되었는데,  1987년에 수백 년 동안 쌓인 진흙과 폐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벌이면서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뱀의 머리를 하고 두 눈을 부릅뜬 얼굴의 <메두사의 머리>라는 것입니다. 그리스에서 가져온 것으로 지하 물궁전의 가장 구석에 있는 기둥 받침으로 사용되었는데, 가장 구석에 사용된 이유는 우상을 배척하는 기독교인들이 이곳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메두사의 머리>는 비스듬하게 놓여 있는데, 그 이유는 메두사의 시선을 정면으로 받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라는 이유와 여기 저기에서 가져온 다양한 부조물들을 사용하다 보니 높낮이가 맞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비스듬히 세웠기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의 지하 물궁전 내에는 메두사 이외에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로 하여금 지하 물궁전으로서의  신비스러움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발견하고 감상할 수 있는 재미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일이지만 1963년에 개봉된 제임스본드의 007영화 시리즈 '007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의 일부 장면이 이곳에서 촬영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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