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올드 카이로(Old Cairo)는 북아프리카 최대의 도시 카이로가 시작된 곳이며, 카이로(Cairo)가 세워진 서기 969년 이전 로마시대의 요새와 이슬람 시대의 정착지가 있는 곳입니다. 올드 카이로(Old Cairo)의 오래된 거리를 거니는 것은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합니다. 그 중 콥트 카이로(Coptic Cairo)라고 불리는 지역은 2000년 전 성가족(예수, 마리아, 요셉)이 유대왕 헤롯의 박해를 피해 이집트에서 지낼 때 은신처로 사용했다고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외국인 에게는 <콥트(Copts) 지역>으로 불리고, 카이로(Cairo) 시민들에세는 구시가지라는 뜻의 <마스르 알 카디마>로 불리는 이 지역은 카이로(Cairo)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지로서, 콥트교(Coptic Church)의 신봉자 들이 많이 살고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이슬람화 되었고 이슬람의 대표적인 건물등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올드 카이로(Old Cairo)는 아직도 고대 이집트어에서 파생한 콥트어(Coptic language)를 계승해온 콥트(Copts) 교도들의 노력으로 4, 5세기에 걸쳐 많은 교회가 분포한 곳으로 성지 순례를 목적으로하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카이로는 오래된 성채로 둘러쌓여 있는데, 로마옥타비아누스가 클레오파트라와 안토니우스 연합군에 승리한 후 로마의 황제가 된 후 이집트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성채를 쌓았고 수비대를 주둔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카이로 성채의 일부분만 남아 있으고, 성채가 지표면보다 6m정도 낮은 곳에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나일강의 범람으로 지표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요셉의 부인 마리아와 아기 예수가 말을 타고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세워져 있는 카이로로 피난오고 있는 모습의 조각 부조가 아기예수 피난교회(The Church of Abu Serga)의 입구 위에 걸려 있습니다.





아기예수 피난교회(The Church of Abu Serga)에서 가장 중요한 명소는 예배당 바로 아래 위치한 지하실이라고 합니다. 이 곳은 전통적으로 성가족이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초기 교회의 잔재가 있다고 합니다. 이 지하실은 성소(聖所)였다가 후에 더 큰 규모의 교회가 생기면서 지하실이 되었으나 물이 스며들면서 폐쇄되었다고 합니다. 성가족과 연관되어서 성지로 알려지면서 이 곳을 찾는 여행객과 신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공중 교회(The Hanging Church)는 올드 카이로(Old Cairo)에 있는 가장 오래된 교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옛 바빌론 성채의 남서쪽 두 요새로 통하는 통로에 얹혀 건물을 지었기 때문에 <알 무알라카 교회(Al Moallaka church)>라고도 하는데 무알라카란 <매달린>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매달린 교회, 즉 공중에 떠있는 교회라 해서 공중 교회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공중 교회(The Hanging Church)는 과거 파라오의 신전 터이기도 했고, 로마의 신전터로 쓰이기도 했다고 합니다. 공중 교회(The Hanging Church)는 9세기 무렵 파괴되었으나, 975~978년에 복원되었고, 이후 알렉산드라이에 머물던 콥트 정교회 교황이 이곳으로 옮겨 옴으로써 이집트 교회의 본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내부에는 8세기 전부터 18세기까지 교회 내 아이콘화 등이 100여 점 이상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모세 기념 교회(Ben Ezra Synagogue)는 모세가 기도를 드리던 성스러운 장소에 세워진 교회로서, 벤 에즈라(BEN EZRA)는 올드 카이로(Old Cairo)에 위치한 사원으로 29개의 모스크와 20개의 교회에 둘러싸여 있다고 합니다. 현재 예배당이 위치한 곳은 원래 6세기경에 콥틱 교회(Coptic Church)가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9세기 후반, 유태인들이 이 땅 주변에 교회를 세웠고, 유태인들은 이곳을 성스럽고 축복받은 장소로 여겼다고 합니다. 모세가 이집트를 떠나기 전 이곳에서 마지막 기도를 올렸고, 그의 존재를 증명하기 위해 그 표시를 해두었다고 합니다. 이후 벤 에즈라(BEN EZRA)가 예루살렘에서 이집트로 와서 모세가 기도를 올렸던 이곳에 예배당을 재건했고, 그의 이름을 따서 벤에즈라(BEN EZRA)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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