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23년 1월 13일 부터 2023년 1월 22일까지 여행사 패키지여행으로 8박 10일간 이집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 가기 전 인터넷을 통해 준비물과 주의사항, 현지 날씨. 현지 사정, 선택관광 등에 대해 알아보고 갔는데, 막상 직접 8박10일을 체험해 보니 대부분의 정보가 정확하였지만 알려주지 않은 내용들도 있고 올라온 정보와 다른 것도 있어 여정을 정리하기 전에 이집트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1. 이집트여행 준비물
<1, 2월 옷차림>
낮에는 이집트의 대부분의 도시가 우리나라 초여름 정도의 날씨로 강렬한 햇빛이 내리쬡니다. 그러나 아침과 저녁, 한밤에는 서늘함이 느껴지는 추위가 찾아 옵니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은 분을 제외하고는 반팔 말고 긴팔 위주로 챙겨가시는 것이 좋고, 가벼운 패딩점퍼는 필수입니다. 혹시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이라면 겨울용 두꺼운 점퍼도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야간에 투어를 진행하는 경우(예를 들어 사막 투어, 야간열차 )는 담요까지 챙겨가시는 것이 좋고, 특히 야간 열차를타신다면 열차 안이 매우 춥고 우풍이 심해 겨울용 스웨터, 내복, 기모 후드 집업 등을 강력 추천합니다.
하의는 이집트 여행이 많이 걷는 편이라서 편안한 청바지, 골프바지, 면바지 등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신발은 꼭 편한 운동화나 가벼운 등산화 또는 트랙킹화 등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피라미드나 신전 무덤 등에서 미끄저져서 넘어질수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발이 편해야 많은 곳을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생활용품>
이번 여행에서 묵은 숙박시설이 모두 5성급 호텔이었기 때문에 사실 개인적인 화장품이나 면도기, 칫솔, 치약, 빗 등 이외에는 수건, 헤어드라이기, 샴프, 바디워시, 비누, 슬리퍼, 다리미, 커피, 물 등이 호텔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집트 음식이 향이 들어간 것이 많기 때문에 음식 취향이 남다른 분들은 컵라면, 햇반 등과 물을 끓일 수 있는 포트, 1회용 수저를 꼭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이집트의 전기 전압은 220볼트로 한국과 같습니다. 전기 콘센트가 많지 않으니 핸드폰 충전 및 전기사용 여러개 하실분들은 멀티 아탑터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야간열차>
야간 열차를 이용하시는 분은 1인용 열차칸이 매우 좁고, 물이 졸졸나오는 정도의 세면대가 비치되어 있어 씻는데 어려움이 있어 물티슈(또는 수건)를 꼭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물티슈는 화장실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열차에서 전기용품 사용이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보조 배터리리도 필수입니다.
또한 야간 열차에서 주는 석식과 조식(빵)이 입맛에 맞이 않을 수 있습니다. 차장에게 1달러를 주면 뜨거운 물을 얻을 수 있으니 컵라면이나 커피믹스 그리고 식수를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화폐>
이집트라는 나라가 대부분 관광객에서 나오는 돈으로 먹고 살기에 이집트 어디를 가든 무슨 일을 하든 반드시 팁을 주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공공화장실은 물론 심지어 식당 내의 화장실에서조차도 돈을 내고 입장하는 곳이 있습니다. 대부분 1달러에 3-4명 정도 입장이 가능한데 어떤 곳은 2명만 되는 곳도 있어 가는 곳의 형편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집트를 여행 시 필요한 돈은 달러($)입니다. 그 것도 1달러짜리가 필요하며 새 지폐를 좋아합니다. 유로화는 받지 않는 곳도 있어서 반드시 1달러짜리를 많이 가져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여행 한 것이 여행사 패키지여서 그런지 이집트화는 거의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대부분 달러($)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으니 이집트화로의 환전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2. 이집트 여행 시 유의 사항
사실 이집트 여행은 3천년전~5천년전의 역사와 문명을 보러 가는거지 선진 문물을 보러 가는게 아닙니다. 즉, 대한민국이라는 서비스 천국에 살던 우리는 이집트 여행 중 모든 것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집트 여행 일정이 내내 편안하지만은 않다는 것입니다. 유럽을 많이 여행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유럽 다른 지역과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또한 중동지역 특유의 삼엄한 경비(관광지 곳곳에 중무장한 경찰이 상주하고 있음), 매번 실내나 관광지 입장 시 검색대 통과 등 불편함이 따릅니다.
이집트 여행 중에 버스를 여러번 오래 타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멀미를 하시는 분은 꼭 멀미약을 함께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또한 버스 이동 중 한국과 같은 대형 휴계소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작은 간이 휴게소들이며 커피, 차 등을 팔며 조그만 구멍가게 수준들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반 호텔은 로비에서 와이파이가 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한국처럼 원할하지 않습니다. 크루즈여행을 원하신다면 크루즈는 대부분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로밍이나 유심 또는 와이파이 도시락 등을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넷은 대도시는 잘 연결되지만 시골쪽으로 이동하면 잘 연결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현지 유심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도시쪽은 잘되고 시골쪽 외곽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인터넷을 사용하시고자 한다면 로밍이나 도시락 와이파이 그리고 한국내에서 유심 준비해 가시는게 편할 수 있습니다.
어느 여행지에서와 마찬가지로 소매치기, 분실 등은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사진은 항상 본인이나 일행들이 찍어야 하며, 현지인들이 찍어 주겠다고 할때 절대로 핸드폰 주면 안됩니다. 핸드폰을 가지고 도망가거나 사진 촬영 후 10~50달러를 내 놓으라고해서 마지못해 강탈아닌 강탈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호객행위하는 사람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한번 이집트인들과 눈이 마주치거나 도움을 받으면 팁을 달라고 한동안 따라 다니기도 합니다. 이집트 현지 외부에서는 될 수 있으면 지갑 오픈을 자제 하는게 좋습니다.
박물관, 신전, 무덤 등에서 핸드폰 사진은 가능하나 사진기 촬영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며, 사진기 촬영 시에는 입장 전에 별도로 허가증을 사셔야하는 불편함이 따릅니다. 그리고 이집트에서 처음 경험한 것인데 신전이나 무덤 등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람할 때 결정적으로 가까이 가서 봐야할 장소(대표적인 곳이 기자피라미드에 있는 스핑크스 관람 시)에는 다시 1~2달러의 입장료(그들은 커미션이라고 함)를 내야 입장할 수 있거나 그 곳에 이집트 사람이 상주하고 있어 그에게 달러를 주고 핸드폰을 맡기면 그가 유물의 사진을 찍어 줍니다.
이집트에는 횡단보도나 신호등이 전혀 없습니다. 여행사 패키지로 가면 자유여행에 비해 도로를 건널 일이 별로 없으나 만일 도로를 횡단하고자 한다면 사람들이 왜 이집트를 교통무법지대라고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한마디로 여기 이집트의 모든 사람들이 그러기는 하지만 도로를 목숨 걸고 건너야 합니다. 특히, 카이로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차가 많이 막히고 신호등이 없어 무질서한 모습을 수시로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몰고 있다면 교통지옥을 실감하실 것입니다.
이집트에서 물건을 살 때는 무조건 흥정을 해야합니다. 즉, 무조건 물건 값을 30%정도는 깍아야 합니다. 그 사람들이 부르는대로 주면 완전 호구가 되는 것입니다. 물건을 살 때 내가 절실하게 사야함을 내비쳐서는 않되며 물건을 깍아주지 않는다면 무조건 돌아서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다시 찾아와 흥정을 하자고 할 것입니다. 그 때 갑의 위치에서 흥정하시면 됩니다.
이집트 여러 관광지를 가다보면 낙타를 태워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혹시 낙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낙타 주인에게 대가(1~2달러)를 지불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이 낙타를 탔을 때 터무니 없는 가격을 지불하도록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 금액을 지불하지 않으면 낙타에서 내려주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낙타를 타실 때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3. 이집트 선택관광
이집트 여행은 3천년에서 5천년 정도의 역사 유물과 유적을 직접 보러 가는 것입니다. 꼭 이거 하나다라고 짚어서 말하기 어렵게 어떤 것이든 직접 보면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네페르타리 무덤>(180유로) 강력 추천!
이집트 3대 미녀중 한명인 네파리타리는 바로 이집트 최고의 파라오 람세스 2세의 왕비로서, 이 무덤에 들어가며 대략 3500년 된 세계 고고학 유적 중 가장 아름답다고 정평이 나있는 총천연색 벽화를 볼 수 있습니다.
네페르타리 무덤 10분 관람이 원칙이며 또한 한번 입장시 10~15명 입장이 가능합니다.
<쿠푸왕의 피라미드 내부> (60유료) 비추천!
쿠프왕의 피라미드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축물입니다. 이집트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피라미드며 아직까지 이 건축물의 쓰임새가 미스테리라고 합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피라미드가 지구의 중심이라 생각 했습니다. 그 지구 중심의 건물의 중간지점까지 오르면 바로 쿠푸 왕의 석관이 남겨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직접 봐도 안봐도 후회하게 되는 장소가 바로 이 쿠푸 대피라미드 내부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직접 들어가봐서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만 일단 입구부터 최종 안쪽까지 들어가는 것이 매우 힘이 듭니다. 내부 통로가 매우 좁고 낮아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서 이동해야 하거나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는 곳이 더러 있고, 내부 온도가 매우 높아 덥고 답답합니다. 나이드신 어르신이나 폐쇄공포증이 있는 분이라면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추천과 비추천은 내가 직접 체험한 후 결정하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사막 지프사파리 투어> (60유로) 완전 비추천!
출애굽기의 모세가 유대인들을 이끌고 지나갔던 바로 그 사막지대라고는 합니다. 광대한 사막을 질주하며, 함께 노을지는 이집트 사막의 광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짚차를 50여분 사막을 질주하며 베두인들의 휴식장소에서 차 한잔의 여유와 돌아 오는 길엔 어는 능선의 모래 바닥에 누워 쏟아지는 별을 보며 낭만에 잠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막이 우리가 생각하는 고운 모래가 날리는 그런 곳이 아니라 대부분 황토 빛 흙으로 된 먼지가 날리는 곳이며 고운 모래가 있는 사막 보습은 극히 아주 일부분의 지역에 불과합니다. 혹시 오프로드를 즐기시려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홍해 반잠수함 투어> (70 유로) 추천!
출애굽기 모세의 기적이 일어났던 홍해 바다 위의 반 잠수함 투어에 참여해 그 기적의 장소를 직접 확인해 보고 매력적인 홍해 해저 세계를 둘러 볼 수 있는 투어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처럼 수많은 열대어를 볼 수 있습니다.
<필레 신전(이시스 신전)> (50유로) 강력 추천!
필레 신전은 1차 아스완 로우댐 그리고 2차 하이댐 건설로 영원히 물에 잠김뻔한 아름다운 여성 성의 신전이라고 합니다. 일명 이시스 여신의 신전이라 일겉어지며 오시리스 신화의 처음이자 출발점이라고 합니다. 아부심벨과 필레신전을 살리기 위해 UN의 산하기구의 발족되며 후에 유네스코 탄생의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집트 신화의 출발점을 아시고자 한다면 꼭 보셔야 하는 신전입니다. 왜 물에 잠길 신전을 세계인의 기금 모음을 통해 살렸을까요? 나일강 쪽배를 타고 나일강 한폭판에 있는 필레신전을 감상해 보시죠?
<룩소 시내 마차투어+룩소 신전 내부(야간)> (60유로) 추천!
마차를 타고 룩소르의 시장과 시내와 더불어 이집트인의 주거, 생활상을 볼수 있으며, 밤에 룩소 신전의 아름다운 야경과 함께 내부도 관람도 할수 있습니다. 룩소 신전은 3500년 이상된 신전이며 람세스 2세의 오벨리스크, 알렉산더 대왕의 예배소 등 룩소 신전의 3가지 비밀을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실수 있습니다.
사실 마차투어만 한다면 강력 비추천입니다. 마차를 타고 골목길을 돌아 구경하면서 10분~12분 정도 타고 이동하는데 가는 길이 독특하다거나 아름답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볼 수 없으며 흔하디 흔한 그저 일반 골목길입니다. 굳이 마차를 타지 않아도 걸어서10분이면 룩소 신전을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마차를 탈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분명히 마차투어 요금을 지불했음에도 마부에게 별도의 요금을 1달러 정도 지불해야 합니다. 혹시 투어 중간 중간 마부가 사진을 찍어준다고 하거나 운전을 해보라는 등의 요구에 응하면 5~10달러 정도의 터무니없는 요금을 요구받으므로 마차투어 중에는 절대로 마무의 요구에 응해서는 않됩니다. 물론 비용을 지불할 마음이 있으시면 어떤 요구든지 들어주시면 됩니다.
<아스완 누비안 빌리지> (50유로) 강력 비추천!
아스완 누비안 빌리지는 고대 때부터 아프리카 중부지방에서 올라와서 이집트 왕국을 지배까지 했던 흑인들 누비안인들의 일부가 돌아가지 못하고 이집트 남부 아스완지역에서 모여, 집단 군락을 만들어 살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나일강을 통해 보트로 이동하여 누비안 빌리지에 도착하는데 누비안인들의 생활모습, 음식 문화체험, 살아 있는 악어를 직접 볼 수 있고, 누비안인들의 시장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나일강을 따라 작은 동력 보트로 이동하는 시간이 30~40분 정도 걸리며, 이동하는 동안의 환경은 별로 멋지거나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또한 누비안들의 음식문화체험이라는 것이 그 들이 가져다 주는 히비스커스 차 한잔이 전부이고, 악어도 작은 우리 안에 보일까 말까 한 작은 새끼 악어 한마리 정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기념품을 사려고 하는 분이라면 거리의 대부분이 기념품 가게들로 이루어져 있어 흥미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일강크루즈에서 내려서 크루즈항구 주변 마을을 자유롭게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는게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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