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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10 : 레오나나르도 다빈치가 잠들어 있는 앙브아즈 성

by powernomics 2022. 9. 21.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은 프랑스에서 가장 긴 루아르(Loire) 강과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와 함께 어우러져 루아르(Loire) 강변을 아름답게 물들이면서 우뚝 서 있습니다.

     샤를 13세(Charles VIII), 루이 12세((Louis XII)), 프랑수아 1세(François I)에 의해 15세기와 16세기에 걸쳐 건축된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은 최고의 왕궁 중 하나입니다. 프랑스 역대 왕들의 발자취를 따라 고딕과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화려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 안에는 빼어난 가구 콜렉션이 훌륭하게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투르(Tours)의 동쪽, 쉬농소 성(Château de Chenonceau) 건너편 지역에 있는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은 원래 중세시대에  앙주 공작(Philippe Angevins)이 세운 성이었지만, 르네상스 시대에 프랑스 왕가에서 소유권을 빼앗가 갔고 샤를 7세(Charles VII)가 이탈리아에서 건축가를 불러와 짓기 시작하여  샤를 8세(Charles VIII)가 이탈리아에서 찬란하게 꽃핀 르네상스를 목격하고 돌아와 이탈리아 예술가를 초빙하여 성을 개축하였다고 합니다.

    이 때 초빙되었던 예술가 중 한명이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였는데, 그는 프랑수아 1세(François I)의 후원 아래 마지막 예술적인 정열을 불태우다가 1519년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과 가까운 클로 뤼세(Clos Lucé)에서 생을 마감하였고, 15세기의 우아하고 찬란한 고딕 양식 건물인 생 튀베르 예배당(Chapel of Saint-Hubert)에 편히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가 처음 묻힌 곳은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 내의 플로랑땡 성당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플로랑땡 성당이 철거됨에 따라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의 시신은 다시 생 튀베르 예배당(Chapel of Saint-Hubert)으로 옮겨온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성안에 왕이나 왕가의 일원이 아닌 일반인이 묻히는 일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가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 내에 묻히기를 희망했고, 그 뜻이 받아들여져서 생 튀베르 예배당(Chapel of Saint-Hubert)에 묻힐수 있었다고 합니다. 생 튀베르 예배당(Chapel of Saint-Hubert)은 샤를 8세의 명령으로 1491년에서 1496년 사이에 지어진 예배당으로서 사냥의 수호성인인 성 튀베르(Saint-Hubert)를 기리기 위한 사슴뿔 장식의 첨탑을 볼 수 있습니다.

생 튀베르 예배당( Chapel of Saint-Hubert)
생 튀베르 예배당( Chapel of Saint-Hubert)&nbsp;내부
생 튀베르 예배당( Chapel of Saint-Hubert) 내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묘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 은 1560년 이후 버려졌고 한 때 감옥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루아르 고성 지대에서 가장 인기있는 성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에는 아픈 역사가 간직되어 있는데, 프랑수아 2세(François II)가 왕위에 등극하자 당시 구교도였던 기즈(Guise) 공이 실권을 쥐게 되었고, 이에 반발한 신교도들이 기즈(Guise) 공을 암살하기 위한 음모를 꾸미다가 발각이 되어 이 성에서 약 1,500명이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근위병실은 왕실 본궁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윗 층으로의 접근을 통제하는 여러 개의 근위병실이 있습니다. 왕의 근위대는 스코틀랜드, 스위스 친위대 그리고 후에는 프랑스 기병들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근위병실

    근위병들의 초소 공간(Promenoir des gardes)에서는 르아르강과 주변 마을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데, 이 곳에서 근위병들이 침입하는 적들을 감시하는 장소라고 합니다.

근위병들의 초소 공간(Promenoir des gardes)

    귀족 근위 장교실(Salle des gardes nobles)은 왕을 경호하는 장교들이 머물던 방으로, 왕의 처소로 올라가는 계단을 통제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귀족 근위 장교실(Salle des gardes nobles)
앙두르에 뒤 쎄르소(Jacques Androuet du Cerceau) 그린 앙부아즈성 조감도

    <북치는 이들의 방(Salle des Tambourineurs)>은 왕을 위한 축제를 담당하는 궁중음악가들의 방입니다. <북치는 이들의 방(Salle des Tambourineurs)>의 방에는 <샤를 8세(Charles VIII)>와 왕비 <안느 드 브르타뉴(Anne de Bretagne)>의 초상화를 볼 수 있습니다.

북치는 이들의 방(Salle des Tambourineurs)
<샤를 8세(Charles VIII)>와 왕비 <안느 드 브르타뉴(Anne de Bretagne)>의 초상화

    궁정 회의실(Salle du Conseil)은 앙브아즈성에서 가장 큰 규모의 방입니다. 천정과 기둥의 모습이 참 아름답고, 왕이 앉았던 의자를 볼 수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프랑스의 왕은 각 지방의 지방 귀족들, 장교들 그리고 카톨릭 종교 지도자들로 하여금 왕에 대한 충성심을 확보하면서 왕권을 점차 강화해나가는 정책을 씁니다. 뿐만 아니라, 왕의 주변에 각 지방의 대 귀족들의 부인들을 동반하여 몇 달씩이나 성에 머물게 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왕의 공식 접견과 연희들은 궁중생활의 필수적인 행사중에 하나가 되었다고 합니다. 궁정 회의실(Salle du Conseil)은 이 궁전 축제에 적합한 가장 큰 규모의 방이었다고 합니다.

궁정 회의실(Salle du Conseil)
프랑스와 2세를 상징하는 문양이 조각되어 있는 궁정 회의실(Salle du Conseil)의 벽난로
궁정 회의실(Salle du Conseil)에 위치한 왕의 의자

    술 시종의 방(Salle de l'Ecbanson)은 왕을 위한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방이라고 합니다. 즉, 궁중 음악가들의 방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술 시종의 방(Salle de l'Ecbanson)
술 시종의 방(Salle de l'Ecbanson)
술 시종의 방(Salle de l'Ecbanson)
앙리2세의 침실(Chambre Herri Ⅱ)
앙리2세의 침실(Chambre Herri Ⅱ)
앙리2세의 침실(Chambre Herri Ⅱ)

    끈 장식의 대기실(Antichambre de la Cordeliere)은 왕이 거처하는 왕의 아파트를 찾은 방문객을 왕에게 인도하기 전에 기다리게 하는 대기실이라고 합니다. 이 방에 위치한 벽난로에는 <프렌체스코 교회>의 상징인 <끈>과 <성 미카엘>의 상징인 <목걸이>가 조각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벽난로 위의 초상화는 앙리 4세라고 합니다.

끈 장식의 대기실(Antichambre de la Cordeliere)

    오를레앙-빵티에브르(Cabinet Orl&eacute;ans Penthi&egrave;vre) 서재에는 나중에 프랑스 왕이 되는 루이 필립 1세의 외조부모 및 부모들의 18세기 말렵의 초상화들이 걸려있습니다.

오를레앙-빵티에브르(Cabinet Orl&eacute;ans Penthi&egrave;vre) 서재
오를레앙 실(Chambre Orl&eacute;ans)(루이필립 1세실)
루이필립 1세와 아들들
오를레앙 가문의 추억들이 소장되어 있는 <음악실(Salon de Musique)>
오를레앙 가문의 추억들이 소장되어 있는 <음악실(Salon de Musique)>
오를레앙 가문의 추억들이 소장되어 있는 <음악실(Salon de Musique)>

    앙브아즈성 내부를 구경하고 건물 윗쪽 입구로 나오게 되면 미님탑(Tour des Minimes)이 나옵니다.  이 곳에서는 앙브아즈 성돠 성 아래로 흐르는 르와르강, 마을 입구의 다리, 주변 마을의 경관 등을 여러 각도로 내려다 볼 수 있어 좋습니다. 현재는 없어져 볼 수 없지만 1843년도에 이곳 미님탑(Tour des Minimes)에 파노라마 살롱이 건축되어 루이-나폴레옹 보나파르트(1806-1873)가 1852년 10월 16일 에미르 압델 카테르의 석방을 서명하러 왔을 때 이 살롱에서 그를 맞이하였다고 합니다. 미님탑(Tour des Minimes)의 상부는 19세기 말렵에 건축가 뤼프릭 로베르(Ruprich Robert)에 의해 완전 개조 되었다고 합니다.

미님 탑(Tour des Minimes)
미님 탑(Tour des Minimes)

    나선식의 기마병 탑 경사길은 시내에서 부터 말과 마차들이 성의 테라스까지 갈 수 있게 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통로라고 합니다.

기마병 탑 경사길

    강변에 지어진 앙부아즈성의 정원은 훌륭할 정도로 아름답게 가꿔져 있다고 합니다. 로즈마리, 자스민과 같은 다양한 꽃과 식물들로 가득하고, 또한 정원 안쪽에서는 루아르강의 가장 아름다운 전망을 볼 수 있으며 해 질 녘에 가장 아름다운 뷰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제가 방문한 계절이 겨울이라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은 볼 수 없었습니다.

앙브아즈성 정원
레오나르도 다 빈치 흉상
앙브아즈성 입구쪽 거리 모습
앙브아즈성 입구쪽에 위치한 건물 보습
앙브아즈성 입구쪽 건물 보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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