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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해외여행기

프랑스 여행 11 : '레오나르도 다빈치' 가 살았던 <클로 뤼세(Clos Lucé)>

by powernomics 2022. 9. 21.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에서 한적한 시골 풍경과 절벽을 파고 집을 지은 ‘동굴 집’을 감상하면서 걷노라면, 6 헥타르의 면적에 아기자기한 이탈리아 양식의 정원과 영국 양식의 정원이 조화롭게 공존하고 있는 <클로 뤼세성(Chateau de Clos Lucé)>에 다다릅니다.

    <클로 뤼세(Clos Lucé)>는 아담하면서도 화사한 색상이 돋보이는 건축물입니다. 커다란 창문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르네상스 양식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클로 뤼세(Clos Lucé)> 주변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공원>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녹지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앙부아즈 성(Chateau d'Amboise)>과 가까운  <클로 뤼세성(Chateau de Clos Lucé)>은 국왕 루이11세의 집사였던 에스티엔 르 루(Estienne le Loup)가 12세기에 초석을 쌓았고,  <클로 뤼세(Clos Lucé)>라고 불리며 1471년에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1790년 샤를8세가  <클로 뤼세(Clos Lucé)>를 손에 넣은 이후로 약 200여년 동안 프랑스 왕들의 여름 별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이 곳이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이곳에서 그의 인생 마지막 3년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프랑수아 1세의 초청으로 프랑스에 오게 되었고, 프랑수아 1세가 이 저택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거처로 제공하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1519년 5월 2일 6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클로 뤼세(Clos Lucé)>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현재  <클로 뤼세(Clos Lucé)>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지냈던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어 있으며, 주요 전시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와 그림들이 있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스케치해 놓은 발명품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도 볼 수 있습니다.

    <클로 뤼세(Clos Lucé)>는 다락까지 포함해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응접실과 방, 부엌 등은 르네상스풍 가구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방 창가에서는 그의 친구 프랑수아 1세의 왕궁을 바라다 볼 수 있습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방
마르그리트 드 나바르(Marguerrite de Navarre)의 방

    <르네상스 대형 홀>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리셉션 장소로 르팡소아 1세를 비롯한 왕족, 각국 대사, 예술가 등을 접견한 장소라고 합니다. 이 곳에는 15세기 장식 기법 그대로 나무, 돌,  유리 세공 등을 장식하여 놓았습니다. 

르네상스 대형 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주방>은 채식주의자였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요리사 마튀린느(Mathurine)의 공간입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주방
롤랑의 노래를 담은 15세기 투르네(Tournai) 티피스트리와 그리스 로마 시대의 장면을 담은 대형 티피스트리
놋으로 제작된 봉헌 접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화가, 발명가, 건축가, 조각가, 특별 축제의 감독으로서 왕실의 대량 주문에 맞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작업실에서 쉴새없이작업을 하였다고 합니다.

레오나르 도 다빈치의 작업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로 넘어 올 당시 그가 아끼는 세개의 회화 작품을 가져 왔다고 하는데, <아이를 안은 성모>, <성자 세례자 요한>, 그리고 그 유명한 <모나리자>라고 합니다.

     가상현실을 이용하여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아라공 추기경> 간의 1517년 10월 10일의 역사적 만남을 체험시켜 주는 곳이 있는데,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아라공 추기경>에게 모나리자를 포함한 명작 3점과 해부학 데생, 물과 홍수에 관한 연구, 수많은 발명품 데생을 설명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클로 뤼세(Clos Lucé)>에는 지하 계단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는데 이 통로는 <클로 뤼세(Clos Lucé)>에서 약 500m 가량 떨어진 인근의 앙부아즈 성과 연결되는 비밀통로 즉,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프랑수아 1세의 비밀통로라고 합니다.

    젊은 왕인 프랑수아 1세는 이곳을 통해 <클로 뤼세(Clos Lucé)>를 수시로 드나 들며, 그가 아버지라 부를 정도로 추앙하던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이상 세계에 대한 논의를 하며 깊은 우정을 나누었다고 합니다.

  지하에 위치한 4개의 홀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원본 데생을 토대로 하여, 일상생활, 군사, 공학, 광학, 수리학, 항공 우주 분야까지 그 시대 자재로 만든 발명품 모형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8개의 총신 기관총
회전판이 부착된 배

 

    공격용 탱크(Le char d’assaut)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가장 유명한 발명품 중 하나입니다. 거북이 등껍질 형상을 한 이 탱크에는 30개의 대포가 마치 공격 개시 신호를 기다리는 듯 실려있습니다.

공격용 탱크(Le char d&rsquo;assaut)

     <클로 뤼세(Clos Lucé)>를 관람하면서, 평생에 걸쳐 물리학, 역학, 광학, 천문학, 지리학, 해부학, 기계 공학, 식물학, 지질학, 토목공학 등의 분야에 지칠 줄 모르는 연구와 업적을 남기었고, 철학과 예술에도 뛰어난 업적을 남긴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능력에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 중 하나인 <하늘을 나는 못 (La vis aérienne)>은 금속 실에 리넨 섬유를 달아 만든 이 못은 오늘날 헬리콥터의 조상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중심축 옆에 달린 나무 크랭크를 손으로 돌려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합니다.

하늘을 나는 못 (La vis a&eacute;rienne)

     <클로 뤼세(Clos Lucé)> 박물관 앞뒤로 넓은 정원이 펼쳐져 있는데, 이곳 정원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발명품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정원을 산책하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클로 뤼세(Clos Luc&eacute;)> 박물관 앞에 조성된 정원
클로 뤼세(Clos Luc&eacute;)> 박물관 앞에 조성된 정원
<클로 뤼세(Clos Luc&eacute;)> 박물관 뒤에 조성된 정원
<클로 뤼세(Clos Luc&eacute;)> 박물관 뒤에 조성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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