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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해외여행기

이탈리아여행 하나! 슬로우 시티(SLOW CITY) 오르비에토

by powernomics 2017. 7. 25.

 인천공항에서 장장 13시간의 비행 끝에 로마 레오나르도다빈치공항에 도착후 호텔에 짐을 푸니 벌써 현지 시간으로 9시. 내일을 위해 숙면을 취해야 하나 우리나라보다 7시간이 늦은 시차로 인해 뜬 눈으로 이탈리아에서의 첫날밤을 보냈다.

 

  다음날 피곤한 몸과 풍선처럼 부푼 맘을 동시에 안고 이탈리아의 첫 여정을 오르비에토에서 시작하였다.

 

  오르비에토는 이탈리아 옴브리아 주의 중부에 위치한 도시로서 인구는 2만 3000여명이고 백포도주로 유명한 농업도시라고 한다. 또한 해발고도 195m의 아득한 바위 절벽에 위치한 산악도시이기도 하다. 그래서 케이블카인 푸니쿨라레(Funicolare)를 타고 도시를 오르내려야 한다.

 

 

 

 

 

  푸니쿨라레(Funicolare)를 탄지 5분 남짓 되자마자 도착하여 처음으로 마주하는 곳이 옛 성곽이다. 끝없는 절벽 밑으로 펼쳐진 도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성곽이 우뚝 서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눈과 맘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지만 아마도 이 곳은 그 예날 이 도시를 지키는 첨병이 아니었을까?

 

 

 

 

 

 

 

  오르비에토는 세계 최초의 '슬로우시티'로 도심 전체가 왁작지껄하지 않고 조용조용함은 물론 여유로움과 소박함까지 머금고 있다. 이 여유롭고 조용한 도심을 지나다 보면 주변의 소박함과는 전혀 다른 화려함과 웅장함이 묻어나는 두오모 성당을 만날 수 있다.

  오르비에토의 두오모성당은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성당 중의 하나로서 밀라노 두오모 성당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한고 한다. 은은한 색감의 외벽면에 직선과 곡선의 오묘한 조화로움과 금빛 모자이크 고딕이 웅장함과 화려함을 자아내고 있다.

 

 

 

 

 

 

   성당 안에는 악마에게 고통을 받고 있는 인간의 군상을 생생하게 프레스코화로 그린 루카시뇨렐리의 '최후의 심판'이 벽과 천장 전체를 뒤덮고 있어 내면의 웅장함을 더해 준다.

 

 

 

 

 

 

 

 

  성당 앞 광장 주변에는 고풍스러운 중세 건물들과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파는 가계, 허름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까페 등이 어우러져 지나가는 관광객의 맘을 심쿵하게 하고 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이 시간이 먼춘 듯한 도시 아씨시(Assisi)이다. 아씨시(Assisi)는 이탈리아 중부의 옴브리아주에 있는 마을로 스바지오산의 경사면에 펼쳐지는 12세기 성 프란체스코가 태어나 유명한 중세풍의 작은 도시이다. 아씨시(Assisi)는 산의 정상에는 성이 세워져 있고 뒷쪽 산의 경사면에는 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아씨시(Assisi)는 성 프란체스코(San Francesco)와 성녀 클라라의 탄생지이며 카톨릭교의 주요 순교지로 꼽히는 곳이다. 아씨시(Assisi)는 종교적으로 중요한 곳일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고요하고 구불구불한 골목골목을 지날 때마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움과 깊고 진한 고풍스러움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분주하고 왁작지껄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고 자신만의 사색을 즐길 줄 알며 조용하고 여유롭게 중세의 자취를 느끼고 싶은 사람이라면 꼭 들러야 할 곳이다.

 

 

 

 

 

 

 

 

 

 

 

 

 

 

 

 

 

 

 

 

 

 

 

 

 

 

 

  아씨시(Assisi)는 종교적 역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하고 유서 깊은 곳이기 때문에 작은 도시에 비해 볼거리가  매우 다양한데 우선 성프란체스코 수도원(Basilica di S. Francesco) 을 빼놓을 수가 없다.

 

 

 

 

 

  성프란체스카 수도원(Basilica di S. Francesco)은 산기슭에 건축되어 있는데 수도원 위층의 성당(Superiore)과 아래층의 성당(Inferiore)으로 나뉜다. 아래층 성당은 1228년~1230년 사이, 위층 성당은 1230년~1253년 사이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이 후 수많은 보강 공사를 한 이후에 현재의 웅대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위층에는 1818년에 복구한 성 프란체스코(S.Francesco)의 무덤이 있으며 내부에는 훌륭한 프레스코 그림이 많다. 하지만 내부에서의 촬영이 금지되어 아쉽게도 프레스코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없게 되었다.

 

 

 

 

 

   성프란체스카 수도원(Basilica di S. Francesco)에서 윗쪽으로 골목을 따라 5분정도 오르면 코무네광장(Piazza del Comune) 이 나온다. 코무네광장(Piazza del Comune)에는 기원전 1세기에 세워진 미네르바 신전의 유적이 있으며 시청사로 사용되는 프리오리 궁전과 시립 미술관 등이 있다.

 

 

 

 

 

 

 

 

 

 

코무네광장(Piazza del Comune)에서

좁고 구불구불 이어진 골목길들을 따라 걷다보면 산타 키아라 성당(Basilica di Santa Chiara)을 만날 수 있다. 산타 키아라 성당(Basilica di Santa Chiara)은 성 프란체스코의 제자로서 여성을 위한 클라라 수녀회를 설립한 산타 키아라를 기린 곳이다. 내부 지하실에 산타 키아라의 유체와 유품이 있으며 외벽은 흰색과 핑크색의 벽돌로 장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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