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인천-마드리드(2)-리스본(1)-파티마(1)-세비야(1)-탕헤르(1)-카사블랑카(1)-말라가(1)-그라나다(1)-발렌시아(1)-바르셀로나(1)-인천으로 돌아오는 10박 12일의 짧지않은 여행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간직한 나라, 파란만장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한 나라 스페인은 TVN의 '꽃보다 할배'가 아니더라도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2016년 벽두부터 간절히 염원하던 그 소윈을 풀게 되었네요.
하지만 출발부터 쉽지가 않네요. 11일 00:05분에 인천을 출발하여 장장 10시간의 길고 긴 비행으로 카타르 도하에 도착하였습니다.(카타르 현지 시각 05:50) 10시간의 시간이 흘렀건만 아직도 캄캄한 밤이네요.(현재 도하공항) 여기서 4시간 후에 또 7시간의 비행을 해야 고대하던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합니다.
인생에서 모든 결실은 인고의 과정을 하듯 여행의 기쁨조차도 그냥 주어지지는 않는군요.
카타르공항 내부 전경
2016.1.11.일! 드디어 기나긴 비행을 뚫고 처음 발을 들여놓은 곳이 수도 마드리드이다.
9세기 후반 이슬람영토의 북쪽을 지키는 성채에서 비롯된 스페인 마드리드는 1561년 펠리페 2세가 마드리드로 왕궁을 옮긴지 거의 1세대가 지난 1607년에 펠리페 3세가 마드리드를 공식적으로 수도로 정했고 이후 400여 년간 스페인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 발달해 왔고 건축물도 17~18세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처음 들른 곳이 스페인광장이다. 그런데 스페인광장은 여기 마드리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이 광장은 1916년,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사후 3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졌다고 한다. 광장 중앙에는 세르반테스의 기념비가 있고 그 앞에는 애마 로시난테를 올라탄 돈키호테, 노새를 탄 산초 판사의 동상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이 스페인왕궁이다.
스페인왕궁은 하얀 대리석으로 견고하게 지어진 바로크식 왕궁이다. 동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오리엔테 궁전(Palacio de Oriente)'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스페인 왕의 공식 거처이자 스페인 왕실의 상징인 곳으로, 9세기에 이슬람교도가 당시 에스파냐의 수도였던 톨레도로부터 마드리드를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채를 세운 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스도교가 마드리드를 탈환한 후 이슬람교도의 성채를 왕궁으로 사용하였지만 1734년 크리스마스이브에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펠리페 5세가 그 자리에 왕궁을 지을 것을 명해 26년에 걸쳐 사각중앙 정원식으로 완성하였다고 한다. 세계를 지배하였던 왕의 궁전딥게 화려하고 웅장함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의 그 것과는 매우 다른 느낌을 준다. 이래서 동양 사람들은 서양의 화려함에 서양사람들은 동양의 아름다움에 관심을 갖게되는 것 같다.
이어서 들른 곳이 알무데나 대성당이다. 스페왕궁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16세기에 건설이 시작되어 정치적 문제와 스페인 내전, 재정 결핍 등의 이유로 1789년에야 완성되었다. 스페인의 국토 회복 운동 당시 아랍어로 '알무데나'라고 부르는 성벽에서 성모상이 발견된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성당 내부에 들어서면 스테인드글라스의 화려함과 사람을 압도하는 웅장함을 맛볼 수 있다.
알무데나 성당 앞 도로 건너편에는 마드리드 구시가의 중심 거리인 그란비아 거리가 조성되어있다. 스페인 광장에서 산 호세 성당 앞까지 대략 1.3km에 이른다. 1910년 주변 도로와 건물을 철거하고 만든 곳으로, '대로'를 의미하는 그 이름처럼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거리다. 그란비아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거리들이 연결되며, 에스파냐 광장부터 왕궁, 비야 광장, 마요르 광장, 푸에르타 델 솔, 시벨레스 광장에 이르기까지 마드리드 구시가 일대의 다양한 매력을 느껴볼 수 있다. 특기할만한 것은 그란비아 동쪽에는 오랜 역사가 깃든 유럽풍 건물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반면, 서쪽으로는 현대식 건물들이 줄지어 있었다. 또한 그란비아 주변에는 고급 상점과 호텔, 레스토랑, 극장, 쇼핑센터가 즐비하다.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어 있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마지막으로 들른 곳이 마요르 광장이다.
마요르 광장은 축하 행사, 종교 의식, 처형 등을 거행해 온 다채로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마요르 광장은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이 다 같이 즐겨 찾는 바, 카페, 상점 들이 들어선 분주한 광장이다. 그러나 내가 찾은 날 마요르 광장은 한산하기 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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