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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해외여행기

그리스여행 여섯! 종탑이 아름다운 아라호바 마을

by powernomics 2018. 8. 20.

    아라호바는 태양의 후예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마을로서 태양의 후예에서 마을의 종탑 앞에서 송중기와 송혜교의 키스씬이 있었던 마을이라고 한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태양의 후예'를 열심히 보는 건데......



    아라호바 마을은 아테네에서 170km 떨어져 있고 해발 97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폴론의 성지인 델피와 유럽인들의 겨울 휴양지인 파르소나스와 인접해 있다. 아라호바 마을은 소규모의 아기자기한 마을이다. 겨울에는 발칸의 알프스라고 하여 스키어들의 명소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산책하며 사색하기 좋은 그저 조용하고 예쁜 산골마을이다. 아라호바는 그리스 신화에서 아테네 여신에게 미움을 사 거미가 된 아라크네 살았다는 곳이라고 한다.

 

     아라호바 마을 중앙에는마을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마을의 상징인 시계탑이 우뚝 서 있다. 이 시계탑은 원래 18세기에 만들어진 마을교회의 종탑이었는데 1870년의 지진으로 무너져 내렸고 다시 건축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아라호바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태양의 후예’의 명장면으로 꼽힌다고 하는데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시계가 걸려 있는 종탑 아래에서 노을을 배경으로 나눈 달콤한 키스신이 여기 종탑아래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아라호바 마을의 종탑은 아라호바 지역의 산맥들과 빨간 지붕의 집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기도 하다. 아라호바 마을은 그리스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작은 마을로 종탑에서 바라보면 산줄기를 따라 형성된 울긋불긋하고 아기자기한 집들이 동화같은 그림을 완성한다.








     아라호바 마을에는 또 하나의 종탑이 있다. 마을의 메인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마을 중앙 쯤에 끝이 보이지 않는 높은 계단이 나타나는데 221개의 계단을 따라 오르고 오르면 아라호바 마을의 가장 높은 곳에 다다른다. 그 곳에는 유럽의 교회들과 비교할 때 뭔가 다른 느낌을 주는 교회가 위치하고 있다. 교회 전면에는 전쟁을 대비한 대포도 볼 수 있다. 이 마을에서 가정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여기에서 보는 마을의 경치도 매우 뛰어날 것 같다고 생각되겠지만 송송커플의 키스신이 촬영된 종탑에서 보는  것 만큼 내려다 보는 마을의 모습은 그렇게 아름답지는 못하다.





   아라호바의 구불구불한 옛길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작은 상점들을 구경하다 보면 여행의 즐거움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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