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산업도시인 밀라노는 북이탈리아 공업지대의 중심지로 세계 최고의 명품과 패션의 도시로서 문화의 중심도시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패션의 도시 밀라노는 패션뿐만 아니라 음식, 오페라,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두오모대성당(Duomo di Milano)과 유럽 오페라의 중심인 스칼라 극장(Teatro della Scala) ,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유리 지붕이 있는 세계 최초의 쇼핑몰인 비토리오 엠마누엘레2세 아케이드 등이 유명하다. 밀라노는 여행자들에게 다소 사치스러운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내놓는 새로운 디자인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패션의 도시인 밀라노는 로마나 피렌체처럼 유적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고딕 양식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밀라노 두오모대성당(Duomo di Milano)이 있어 관광객이 몰린다고 한다. 두오모대성당(Duomo di Milano)은 2,000여 개 이상의 조각, 수없이 많은 첨탑과 기둥으로 된 바로크, 신고딕, 네오클래식 양식의 종합체이다. 두오모대성당(Duomo di Milano)의 착공 시점은 상당히 오래 되었으나 성당 전면부의 모습은 나폴레옹의 지시로 프랑스 건축가 보나빵테르가 1809년에 다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두오모대성당(Duomo di Milano)은 길이가 148m이고 가장 넓은 곳의 측면 부분이 91m라고 한다. 성당 내부에는 건축 초기에 만든 스테인드글라스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입장하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아쉽게도 내부를 둘러 보지는 못했다. 뒷면에는 두오모의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엘리베이터가 있어 두오모 상층부에서 밀라노 시내를 내려볼 수 있다고 하는데 입장 시간도 맞지 않고 여기도 입장객의 긴 줄을 보니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두오모대성당(Duomo di Milano) 앞에는 넓은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 )이 펼쳐져 있고 그 넓은 광장을 이탈리아 통일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가리발디((Giuseppe Garibaldi) 동상이 지키고 있다.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은 밀라노의 최고 중심지이다.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을 중심으로 밀라노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들이 밀집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 )은 밀라노의 역동성과 문화적 경제적 갈증을 해갈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에서의 여행의 여유로움을 즐기려면 몇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기 때문에 소매치기들이 많다. 한 순간이라도 방심하면 그 다음은 예상하기 싫은 결과가 다가올지도 모른다.
다음으로 광장에서 비둘기 모이를 자연스럽게 강매하는 사람들(대부분 흑인임)이 있다. 이 들은 대부분 여자들을 대상으로 비둘기 모이를 공짜인 듯 손에 쥐어주며 먹이를 주도록 조장하는데 일단 그들이 쥐어 준 모이로 먹이를 주면 돈을 달라고 하며 주어야 한다.
또 조심해야 할 일은 실로 만들어진 팔찌를 강매하는 사람들(이들도 대부분 흑인임)이다. 팔찌를 강매하는 사람들이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며 귀찮을 정도로 많이 돌아다닌다. 심지어 구매를 거절하는 사람에게는 그 사람의 어깨에 실팔찌를 몰래 얹혀놓고 따라와서 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마지막으로 두오모 광장(Piazza del Duomo) 구석에 있는 아이스크림 푸드트럭인데 이 아이스크림 푸드트럭의 주인은 잔돈을 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콘의 크기에 따라 2유로, 3유로, 5유로 아이스크림이 있는데 3유로를 주문한 뒤 5유로 화페로 지불하면 그 아이스크림은 바로 5유로짜리가 된다. 그러니까 2유로의 잔돈은 없어지는 것이 된다.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Galleria Vittorio Emanuelle II)는 밀라노의 중심 쇼핑몰로 19세기 말에 지어졌으며 두오모광장(Piazza Duomo)과 스칼라 광장(Piazza della Scala)을 연결해주는 교차로 역할을 한다. 쥬세페 멘고노(Giuseppe Mengono)가 파리와 런던에 있는 건축물들을 보고 영향을 받아 지었다고 한다.
개선문을 연상시키는 정문을 지나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유리 지붕으로 덮인 쇼핑 거리가 나오는데 명품 상점, 카페, 서점, 음식점 등이 가득하고 축구박물관도 볼 수 있다. 두오모성당(Duomo di Milano) 옆에 있어 밀라노를 찾은 사람들이라면 한번 들를만한 곳이지만 가격표를 보면 엄청 부담스러운 상점들 뿐이다.
갤러리를 관통하는 통로 바닥에 다양한 모양의 무늬들과 그림이 있는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는데 그 중에 황소 모양의 그림이 있다. 이 황소의 중요한 부분에 발을 대고 쉬지 않고 3번 회전하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한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행운을 갈구하였던지 황소 그림의 중요한 부분이 꽤 많이 패여 있었다. 인간의 행운에 대한 욕망은 어느 곳에서나 빛(?)을 발휘한다.
스칼라 극장(Teatro della Scala)은 두오모성당(Duomo di Milano)을 보고 바로 옆에 있는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갤러리를 거쳐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다. 유럽 최고의 성악가들이 공연하는 곳이며 단 한 번이라도 이 무대에 서본 적이 있는 성악가라면 항상 그의 경력 맨 처음에 ‘스칼라 공연’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권위 있는 극장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탈리아 최고의 오페라라 하우스이며 세계 최고의 예술가들이 공연하는 공연장 치고는 외형이 조금은 소박해보인다. 전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라함은 장중하고 화려하며 신비함까지 곁들어져 있어야 어울리지 않을까? 그러나 스칼라극장은 그러한 편견과 기대감을 갖고 극장을 찾은 사람에게는 어찌 보면 초라해 보일지도 모르겠다. 아마도 이는 외적인 아름다움을 지나치게 지배적인 판단의 요소로 인식해서 일 것이다.
극장 옆에는 여러 오페라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스칼라 박물관(Museo della Scala)이 있다. 스칼라 극장으로 향하는 스칼라 광장(Piazza della Scala)에는 천재적인 예술가인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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