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타 크루스지구는 대성당과 인접한 구시가지로 엿 유대인 거주지였으며 17 세기에는 세비야 귀족들이 살던 곳이라고 한다.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기념품점과 카페, 레스토랑들이 자리를 메우고 있어 저녁이면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린다고 한다. 아쉽게도 점심을 조금 넘긴 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사람들의 번잡스러운 모습을 볼 수는 없었다.
스페인은 어느 도시를 가나 성당과 광장이 있어 관광객들이 붐비는데 세비야에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대성당이 있다. 세비야 대성당은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지은 것으로 1401년 공사를 시작하여 100년이 흐른 1519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 대성당은 폭116m, 내부 길이 76m로 바티칸의 산 피에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 한다고 한다.
성당 안은 예술가들과 장인들이 남긴 어마어마한 조각 및 회화 작품들로 가득하다. 특히 황금빛으로 빛나는 '주제단'은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 졌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섬세하고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준다.
대성당에는 이 밖에도 콜럼버스가 안치되어 있는 콜럼버스의 묘와 세비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히랄다 탑', 이슬람 사원의 흔적인 오렌지 안뜰 등이 있다.
다음으로 들른 곳은 배우 김태희가 CF에서 붉은 옷을 입고 플라멩고를 춘 장소로 우리 나라에 알려진 스페인광장이다. 이 스페인 광장은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히는 곳이라고 한다. 1929년에 열린 라틴 아메리카 박람회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성됐다고 한다. 반원형 건물 안에 분수와 벤치 등이 채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그 화려함이 보는 이에게 절로 감탄이 나오게 한다. 그러나 광장 중앙에 위치한 분수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분수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을 달래야했다.
오늘 저녁부터는 2일간 스페인 땅을 벗어나 북아프리카인 모로코 여행이 시작된다. 설레임과 왠지 모를 두려움을 안고 저녁이 되어서야 지브랄타 해협을 건너 모로코에 도착했다. 내일 부터 처음으로 밟아본 모로코의 빡빡한 일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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