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6.1.17)은 모로코 마지막 날이다. 난생 처음 와보는 아프리카땅 모로코는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검은대륙의 이미지를 일순간 바꾸어 놓는다. 모로코의 여러 도시들은 어디를 가나 잘 정돈된 도로와 아랍풍의 건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오히려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들 보다도 훨씬 잘 조성된 도시라는 느낌을 받는다.
오늘은 모로코의 수도 리바트 관광이다.
리바트는 고대 로마의 식민도시로 건설된 도시 였으나, 현재 신시가지는 10~11세기에 이슬람 교도인 베르베르 족이 이단자를 수용하기 위하여 건설한 것이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처음 들른 곳은 대서양 바닷가에 있는 모스크 중 가장 높은 하산 메스키다 사원이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원을 받고 공사를 시작하여 무려 9년의 세월에 걸쳐 공사를 하여 완공한 것이라고 한다.
다음을 들른 곳이 모로코 왕궁이다. 모로코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왕정국가다. 모로코 왕궁은 현재 국왕인 모하메드 6세가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삼엄한 경비로 국왕이 거주하는 곳의 접근은 허락되지 않았다. 국왕 모하메드 6세는 모로코 국민들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임을 받고 있고 모로코의 모든 통치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우리 나라의 지난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국가 지도자들을 생각해보니 왠지 모로코 국민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모로코에서의 마지막 여정은 하산탑과 모하메드 5세가 잠들어 있는 왕릉이다.
일모하드왕조의 3대 야콥알만수르가 12세기말 장대한 모스크의 건설을 추진하였으나 얼마 후 그가 죽으면서 공사는 중단되었고 현재 미완성인 모습 그대로 남겨진 환상의 모스크 첨탑이 바로 하산탑이다. 하산탑은 스페인 무어 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이라고 한다. 하변이 올라가다 중단되고 탑의 남쪽으로 300개 이상의 돌기둥이 남겨져 있는데 완성 되었다면 아프리카 최대의 모스크가 되었을 것 같다.
모하메드 5세의 묘는 하산탑의 정면에 위치하고 있다. 현 모로코국왕의 조부인 모하메드 5세의 죽음을 애도하여 그의 아들 핫산 2세가 하산탑이 있는 광장끝에 건설한 것으로 아랍식 건축양식에 현대적인 건축 기법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지하에 있는 묘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중앙이 뚫려 있고 지하에는 모두 3개의 석관이 있는데 중앙에는 모하메드 5세의 관이, 왼쪽에는 그의 아들이자 현 국왕의 부친인 핫산 2세의 관이, 오른쪽에는 현 국왕의 숙부인 물라이 압둘라의 관이 놓여있다.
2박 3일 동안의 모로코 여행을 마치고 스페인 말라가로 향한다. 여러 인종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모로코는 오랫동안 서양인들 에게 낭만이 가득한 유혹의 나라로 여겨지던 곳이다. 고풍스런 도시 색채와 이슬람 양식의 건축물 그리고 순박한 모로코 사람들로 인해 모로코를 한껏 느끼고 가슴에 그이 담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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