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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중국여행기

장사 장가계 여행 하나!(장사공항, 장사임시정부청사, 天門狐仙 뮤지컬)

by powernomics 2011. 8. 8.

 

 오랫만에 혼자만의 여행을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왜 혼자다니냐고. 친구와 가족과 여행하면 얼마나 좋은데 ...그렇지만 여행 속에서 혼자라는 것은 자유로움, 외로움의 사색, 새로운 인연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떠난 곳은 장사와 장가계로서 중국 호남성 서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신흥국제 관광도시입니다. 장사는 2000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이자, 마오쩌둥(毛澤東)의 고향으로도 유명한 도시이죠. 호남성의 성도로 정치,경제,문화,여행의 중심이며, 최근에는 역사 명승을 특색으로 하여 관광산업으로도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지역입니다.또 장가계는 중국 국내외에서 보기드문 수려한 봉우리와 용암 동굴외에도 인적이 드문 자연지리 조건으로 원시상태에 가까운 아열대 경치와 생물생태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3억8천만년전 이곳은 망망한 바다였으나 후에 지구의 지각운동으로 해저가 육지로 솟아올랐다고 하네요. 억만년의 침수와 자연붕괴등 자연의 영향으로 오늘의 깊은 협곡과 기이한 봉우리 물 맑은 계곡의 자연절경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장가계의 웅대하면서도 아름답고 기이한 산세에 매혹되어 수많은 학자, 전문가들은 무릉원을 "대자연의 미궁"과 "지구 기념물" 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인천에서 10시 경에 출발하여 장사 국제신공항에 중국 시간으로 13시에 도착하였습니다. 장사 신공항은 약 일주일  전에 개항을 하였다고 합니다.

 

 

 

 

 

   장사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시작한 일정이 장사 임시정부청사(백범 김구활동 구지)입니다. 백범 김구활동 구지(金九活動旧地)인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활동구지」는 대한국 임시정부가 중일전쟁 때 중국 호남성의 장사시 서원북리에 머물 때(1937. 11~1938. 7) 사용한 건물로서, 2009년 10월 10일에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청사로 들어가는 골목길에는 여러 상점들과 일반 주택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상점들은 우리나라의 조그마한 도시의 재래시장에서 볼 수 있는 모습과 유사합니다. 일반 주택들은 특이하게 철창살들이 모두 설치되어 있더군요. 이 곳의 치안이 별로 좋지 않아서라고 합니다.

 

 

 

 

  이 청사는 일제 강점기 시절에 삼당 화합 회의 도중 백범 김구선생님께서 피격된 역사적인 장소로서, 그 때 사용하던 가구들이 그대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곳을 둘러보다 왠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도 일제가 죽이고자 노력했어도 죽이지 못하였던 우리 민족의 영웅인 김구선생님을 과연 우리 민족은 왜 그렇게도 허무하게 보냈어야만 했나? 그래서 그런지 비좁은 골목에 웅크리고 서있는 청사가 왜 그리도 쓸쓸해 보이던지.....

 

 

 

 

 

 

 

 

 

 

 

  장사 임시정부청사를 둘러본 후 장사와 장가계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타고 4시간여를 달려갔습니다. 4시간 중 2시간 정도를 달렸을까 주유소겸 고속도로 휴게소가 나왔습니다. 우리 나라에 비하자면 일반 국도의 조그마한 휴게소였는데 우리나라에서는 4시간 정도의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여러 곳의 휴게소를 만날 수 있을테지만 이 곳에는 이 휴게소 하나밖에 없더군요. 그런데 휴게소에 주차한 버스들이 왜 그런지 주차선대로 주차한 버스가 한대도 없더군요. 예전에 북경과 상해를 갔을 때도 느낀바이지만 중국이 아무리 경제적 군사적으로 세계강대국이라고 하지만 문화적으로는 우리나라의 70년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중국을 선진국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도 봅니다.

 

 

 

  첫날 일정상 마지막으로 본 것이 장가계 「天門狐仙 뮤지컬」입니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천문산 속에서 자연을 무대 삼아 펼져지는 공연은 그야말로 환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해발 1518.6m나 되는 천문산 중턱 곳곳에서 비추는 조명이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이되어 공간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그런데「天門狐仙 뮤지컬」을 보면서 왠지 자기들이 대국이라는 것을, 또한 우리의 문화가 이 정도다라고 시위라도 하는 것 같더군요. 또 한가지 너무 삐딱하게 보는 것 같지만 사회주의 국가의 문화적인 일사분란함을 보는 것 같아 약간 씁쓸하였습니다. 그러나 천문산과 협곡 등의 대자연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연은 뮤지컬의 진수였습니다. 내용은 나뭇꾼과 여우와의 사랑이야기라고 합니다. 장가계를 가시려는 분들에게 꼭 보시라고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여행지에서 접할 수 있는 특별한 문화적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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