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중국여행기

중국여행기-세계적인 도시 뻬이징 셋!

by powernomics 2009. 8. 5.

 북경에서의 세번째이자 마지막 날에는 천단공원과 자금성을 들렀습니다.

 북경에 오면 '반드시 둘러 보아야 할 코스' 중의 하나인 천릉원은 말글대로 '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 의식을 행하기 위하여 설치한 제단'을 말한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일반 백성들은 절대로 출입할 수 없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예전의 일이었습니다. 천단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많은 중국인들이 보였습니다. 카세트로 음악을 틀어 놓고 댄스를 배우거나 아니면 합창을 하는 사람들, 삼삼오오 모여 카드놀이를 하는 할아버지들, 여유롭게 뜨게질을 하는 아주머니, 악기를 연주하는 할아버지 등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서의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천단공원이 우리나라로 치자면 서울의 탑골공원 쯤 되는 곳이랍니다.

 

 

 

 

 

 

 

 

  사람들이 많은 공원을 지나면 천단 기년전이 모습을 나타냅니다. 이곳에서 황제는 오곡풍년의 제례를 행하였다고 합니다. 기년전은 3층 기와로 되어 있는데 유약을 칠한 유리기와로서 멀리서도 그 빛깔을 느낄 수 있을 만큼 눈에 확 띠더군요. 이 건물은 못을 하나도 사용하지 않고 나무로만 지었다고 합니다.

 일정상 역대 황제의 위패를 모셔 놓은 황궁우를 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네요. 다음에 북경을 방문할 때 다시 한번 천단공원을 봐야할 것 같네요.

 

 

< 기년전 >

 < 기년전 내부 >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 천암문공장과 자금성입니다. 천안문광장은 북경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광장 관장 남북의 길이가 880m, 동서의 길이가 500m, 면적이 44만 평방 m라고 합니다. 천안문광장은 중국의 변화를 이근 주요한 사건이 시작된 곳이죠. 1919년 5.4운동이 시작된 곳이고, 문화대혁명이 시작된 곳도 이곳이며, 그 유명한 1989년 6월 천안문사태가 시작된 곳이죠.

  광장 북쪽에는 천안문이 솟아 있고, 중앙은 인민영웅 기념비, 남쪽은 모택동 주석 기념당과 정양문, 동성 양쪽은 중국역사 박물관과 인민대회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 인민영웅 기념비 >

 < 인민대회당 >

 < 중국역사 박물관 >

 < 천안문 >

 

 우리가 방문한 시기가 모택동 주석 기념당을 개방하는 시기라고 하네요. 모택동 주석을 보기 위하여 햇볕이 쨍쨍 내리 쬐는 무더운 날씨에 불구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택동이 중국인들에게 높은 존경의 대상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택동 주석 기념당 입장을 기다리는 줄 >

 

 천안문은 1949년 10월 1일 중국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선언한 곳으로, 천안문 중앙에는 모택동의 거대한 초상화가 걸려 있고 양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 만세', '세계인민대단결 만세'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천안문에서 약 300m를 들어가면 황제의 절대 영역인 자금성의 입구 오문이 나옵니다. 황제가 백성들에게 조서를 발표하거나 신하를 벌줄 때바로 오문 위에서 행하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자금성의 입구로서 오른쪽에 매표소가 있더군요. 자금성의 넓이 만큼이나 사람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3-4분정도 줄을 서야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 오문 >

  자금성 안으로 들어 가니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압도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8여백의 건축물과 9천여개의 방이 있고, 10m 높이로 쌓여 있는 성벽과 50m 너비의 거대한 해자로 에워 쌓여 있다고 합니다. 자금성을 둘러보니 정말 어디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거대한 미로속을 걷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2-3시간 정도 걸어서 보면 된다고 했지만 꼼꼼히 본다면 하루 종일 봐도 모자랄 것 같은 규모이더라구요.

 처음 보이는 것이 태화전입니다. 태화전은 황제의 권력을 상징하는 건물답게 그야말로 웅장합니

 < 태화전 >

 < 황제의 자리 >

 

 

 

 

 태화전이 자금성을 상징하고 중화의 힘을 밖으로 과시하는 것이라면 건청궁은 황제의 기본 생활이 이루어지며 정무를 처리하는 내정의 중심이라고 합니다. 건청궁은 현 내정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다음을 기약하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치열한 황위 다툼을 방지하고 황자들의 기량을 더 높이기 위해 다음 보위를 이어갈 후계자의 이름이 적힌 쪽지를 건청궁 보좌 뒤에 보관하였다고 합니다.

 황제는 평소에 황자들의 능력과 품성을 살핀 후 대를 이을 후계자를 결정해 그 이름을 적어 옥좌 뒤에 있는 상자에 보관하고 또 한 장은 자신의 몸에 지니고 있었다고 합니다. 황제가 서거하면 두 쪽지를 대조한 후 대통을 이을 새 천자의 이름을 공포하였다고 하네요. 

 <건천궁>

 

 자금성을 돌아다니다 보면 커다란 황금항아리들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용도를 알아보니 화재시 불을 끌 수 있게 방화수를 담아 놓은 항아리라고 합니다. 즉 자금성의 태화전, 보화전, 건청문의 좌우에는 금으로 된 항아리가 있는데 이것이 방화수를 담는 항아리라고 하네요. 그런데 이 항아리는 금으로 도금된 항아리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도금이 다 지워졌지만요. 지워진 이유는 1900년에 영국, 프랑스 등의 8개국 연합군이 북경을 침범했을 때 높은 관리 들은 자금성의 귀중품을 여럿 가지고 도망 갈 수 있었지만, 자금성을 지키는 병사들은 가져갈 것이 없어 금항아리의 도금을 벗겨갔다고 하네요. 그래서 지금처럼 표면이 빗살무늬 모습이라고 하네요.

 < 물항아리 >

 보화전은 1240㎡이며 높이는 29.50m이라고 합니다. 보화전은 명과 청 양 대에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는데, 명나라 시대에는 큰 의식을 치르기 전 황제가 의복을 갈아입던 장소로 사용되었고, 청나라 시대에는 섣달 그믐과 정월 15일에 귀족과 12품 대신을 위한 연회 등 다양한 행사를 이곳에서 거행하였다고 합니다.

 < 보화전 >

 

 

 

 

 자금성을 2시간 가량 관람하면서 한가지 우리나라의 경복궁과 아주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점은 많지만 자금성에는 경복궁과는 달리 자금성의 끝자락에 자리잡은 자금성의 정원인 어화원에 있는 것 말고는 커다란 나무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황제를 보호하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즉 황제를 암살하려는 자가 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어화원은 황제가 달이나 꽃을 감상하던 곳으로 동서 130m 남북 90m 크기인 자금성의 정원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는 소나무와 측백나무, 대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있더군요.

 < 어화원 >

  < 어화원 >

 

 어마어마한 자금성을 직선코스로 약 2시간 가량 관람하면 마지막 문이 나오는데 이 곳이 고궁박물관이라고 씌여진 자금성의 후문입니다. 중국에서는 자금성을 고궁박물관이라고 한답니다. 후문을 나오면 조그마한 광장이 있고 광장 옆 도로 건너편에 조그마한 산과 만춘정이라는 정자가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경산공원이라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경산공원이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산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인공산이라는 것입니다.

 

 < 경산공원의 만춘정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