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중국여행기

중국여행기-약동하는 상하이 둘!

by powernomics 2009. 8. 2.

상하이 방문 둘째날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상하이 한국학교입니다. 상해한국학교는 초중고등학교가 통합된 학교로서 1999년 개교 이래 대한민국 정부의 지원과 교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2006년 7월 신축 학교로 이전하여 안정된 학습 환경을 마련하였다고 합니다. "세계를 가슴에 품고 진리와 사랑을 실천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 되자" 라는 교훈 아래, 국내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 교육을 기본으로 하여 외국어 특히 영어와 중국어가 강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은 자신의 선택여하에 따라 1주일에 영어를 최대 14시간 정도를 수강할 수 있다고 하네요.

 중국에 사는 한국교민들의 교육 형태가 3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하네요. 첫째는 중국 국제학교에 다니는 형태, 둘째는 중국학교의 국제학부에 다니는 형태, 셋째는 중국 한국학교에 다니는 형태 등이라고 합니다. 한국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한국의 대학교 진학을 염두에 둔 아이들이 다닌다고 합니다.

 한국학교를 둘러보다 인상적인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그림들이 게시되어 있었는데 그 내용이 독도사랑이더군요. 어디에 살고 있든지 어떤 교육을 받든지 간에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상하이에 오는 한국인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곳이 두군데 있지요. 다음으로 들른 곳이 홍코우 공원과 임시정부 청사입니다. 사실 아이들에게 윤봉길의사에 대해 가르치면서 무수하게 이야기한 곳이 홍코우공원이었는데 가 보지 않은 곳을 이야기할 때마다 답답함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게 되었네요.

 1932년 윤봉길 의사가 중국 상하이의 홍코우 공원에서 열린 일본 국왕의 생일인 '천장절'을 겸한 '상하이 사변'의 전승 축하 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요시노리 대장을 즉사시키는 의거를 일으킨 곳이 홍코우공원(虹口公園)인데 현재는 루쉰(魯迅)공원이라고 한답니다.

 홍코우공원을 들어설 때 곳곳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중국사람들은 안중근의사는 알아도 윤봉길의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이들에게는 휴식을 취는 공원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조그마한 비문과 서툴지만 한국어로 설명해주는 여성 가이드가 있는 기념관을 통해서 뿐이었습니다. 중국 현지인들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상한 것은 기념관 내의 사진을 보면 윤봉길의사께서 수류탄을 들고 있더라고요.  

 

 

 

 

 

 

 

 

  우리 역사 특히 일제강점기를 배울 때 반드시 등장하는 곳 즉,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대한민국 망명 임시정부 중의 하나가 있었던 곳이죠.

 오늘날 우리가 임시정부청사로 알고 찾아가는 곳은 마당로(馬當路)에 있는 3층 벽돌집으로, 1926년부터 윤봉길의사의 의거가 있었던 1932년직후까지 청사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매우 낡고 도로 옆에 위치해 있어서 언뜻 보면 쉽게 지나쳐버릴 수도 있을만큼 초라하지만, 한국의 많은 명사들이 상하이에 오면 반드시 찾는(이명박대통여께서도 서울시장시절에 방문하셨다고함) 명소라고 하네요.
 1층 영상실에서 짧게 비디오 시청을 하고 나면 2층과 3층의 전시관을 관람하게 됩니다. 전시관 내에는 당시 쓰였던 가구, 서적,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어서 자료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 또한 좋은 공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건물 내에 작은 상점을 운영하여 청사 유지비를 마련하고 있는데, 우표, 악세사리, 장식품 등 기념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임시정부와 관련된 기념품들은 거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