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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해외여행기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보스니아 여행 열!(트로기르)

by powernomics 2019. 8. 10.

 

 

   트로기르(Trogir)는 BC 3세기에 건설된 도시로서 ,크로아티아의 베니스'로 불린다고 한다. 로마시대에는 항구도시로 발전하였으며, 13~15세기 사이에 건설된 성벽의 품 안에 자리잡아 안정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도시이다트로기르(Trogir)13세기를 완벽히 재현해 놓은 도시라고 한다. 유럽의 어느 도시도 트로기르(Trogir) 만큼 고딕, 로마네스크, 바로크,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을 완벽하게 보존한 곳은 드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가치를 인정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크로아티아 중부 달마티아 지방의 중요한 관광, 문화, 역사의 중심지이기도 한 트로기르(Trogir) 구시가지는 치오보 반도와 다리로 연결된 작은 섬이다. 점처럼 작지만 매력 있는 섬이라는 뜻의 '달마티아의 작은 눈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본토에서 섬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기 전에 오른쪽으로는 다양한 상점들과 카페가 있는 시장이 있고 바다와 연결된 수로에는 작은 보트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다.

 

 

   본토에서 섬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 횡단보도를 지나면 구시가지에 해당하는 북문(육지의 문) 스제베르나 그라드스카 브라타(Sjeverma Gradska Vrata)가 나온다. 마을의 수호성인 이반 오르시나(Saint Ivan Orsini)의 조각상이 있는 북문을 들어서면 골목길이 미로처럼 얽혀 있는 구시가지가 나오며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된다.

 

 

  

트로기르(

Trogir)

구시가지는 어느 골목길로 들어서든지 구시가지의 중심지인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이 나온다.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 주변에는 성 로브로 대성당(Katedrala Sv. Lovre), 시청사(Gradska Vijevnica), 시피코 궁전(Cipiko Palace), 시계탑과 로지아 등의 중요 역사 유적들이 모여 있고,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가게 등도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 

 

 

   북문에서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5분여를 걸으면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에 우뚝 솟은 성 로브로 대성당(Katedrala Sv. Lovre)을 만날 수 있다.

   성 로브로 대성당(Katedrala Sv. Lovre)은 13세기부터 15세기에 걸쳐 완성된 성당으로 건축기간이 길어서 로마네스크와 고딕, 르네상스 등과 같은 다양한 건축양식이 반영된 건물이다. 특히 3층까지 늘어선 대성당의 종탑 창문 모양을 보면 그 모양이 층마다 다르다는 사실을 한눈에 알 수 있을 정도다.

 

 

 

 

  

로브로 대성당(Katedrala Sv. Lovre)의 서쪽 맞은 편<북문으로 들어오면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의 입구 쪽>13세기에 세워진 시피코 궁전(Cipiko Palace)이 위치하고 있다. 시피코 궁전(Cipiko Palace)은 15세기 이 지역에서 세력을 떨치던 시피코 가문의 저택이었다고 한다. 베네치아 풍의 고딕 양식 창문과 정문앞 나무 조각상이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한다. 현재 시피코 궁전(Cipiko Palace)은 음악학교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성 로브로 대성당(Katedrala Sv. Lovre)은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정교하고 걸작으로 꼽히는 건물에 속한다고 하며, 이 건물 중에서 가장 정교한 작품은 거장 라도반(Radovan)과 그의 동료들이 같이 만든 <라도반 정문>이라고 한다.

   <라도반 정문>의 맨 위에는 온몸의 가죽이 벗겨서 화형을 당한 주교 성이반 오르시니의 조각상이 있고, 문 양쪽 기둥에는 베네치아의 상징인 사자가 조각되어 있다. 사자 조각 위에는 달마티아 지방에서 가장 오래된 누드 조각인 아담과 이브의 조각이 새겨져 있다. 외벽 기둥엔 성인들 모습의 부조가, 가운데 기둥에는 계절의 달이, 작은 기둥에는 사냥을 하고 있는 장면과 화려한 꽃이 정교하게 새겨져 있다. <라도반 정문>에 새겨진 모든 부조는 정교함과 독특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트로기르(Trogir)의 상징과 같은 시계탑은 성세바스티안 성당의 일부였던 곳으로 현재 트로기르(Trogir) 구시가지의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광장에 로지아(Loggia)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푸른 바탕에 금색 바늘이 달렸고 돔 형식 모양의 지붕이 특징이다. 

   15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의 로지아(Loggia)는 성모 성당과 이어져 있으며 훌륭하고 견고한 기둥이 특징이다. 로지아(Loggia)는 한때 재판소로 씌였으며, 로지아(Loggia) 내부에 재판장이 사용하던 책상 뒤 벽쪽에 1471년에 제작된 '정의'라는 벽장식이 유명하다고 한다.

 

 

  

이바나 파블라 광장(Trg

Ivana Pavla)의 

남쪽의 시계탑 옆으로는 시청사(Gradska Vijevnica)가 보이는데, 15세기 초 막강했던 트로기르(Trogir)의 경제적, 정치적인 힘을 보여주는 건물이라고 한다. 시청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면 고딕 양식의 계단과 넓은 안뜰, 벽면에 새겨진 시의 문양, 조각가 마테예 고예코비체의 머리 조각상 등을 볼 수 있다.

 

   트로기르(Trogir)의 좁은 골목 골목을 천천히 산책하듯 둘러보다 보면 조그마한 창문과 베란다의 고풍스러움, 빨랫줄에 걸려 있는 정겨움, 집집마다 늘어놓은 화분 장식의 꾸밈없는 수수함 등 여행자가 기대하지 않은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트로기르(Trogir)에서는 길을 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걸으면 된다.

 

 

   

트로기르(Trogir)에는 두개의 문이 있다. 본토에서 섬으로 가는 다리를 건너 트로기르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북문(육지의 문)과 해안 산책로로 나오는 남문(바다의 문)이다. 남문은 16세기에 건축된 르네상스식 석조 건물로서 석조 건축물이 만들어지기 수세기 전에 제작된 나무문이 아직도 양쪽에 달려 있다.

 

   남문(바다의 문) 바로 옆 동쪽에는 빨간 지붕의 로지아(Mala Loza)를 볼 수 있는데, 이 곳은 예전에 밤에 남문(바다의 문)이 닫혔을 때, 사람들이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며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 한다.  한 때 시장이 되었다가 현재는 기념품을 파는 기념품 가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골목의 끝자락에 다다라 남

문(바다의 문)을 벗어나는 순간 푸른 바다, 하얀 요트, 늘어선 야자수, 고풍스런 건물,  

바다 건너 차오보 섬등이 어우러져 내 눈앞 큰 캔버스에 아름다운 수채화가 펼쳐진다.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 위에 고급스런 요트들이 한가로이 떠 있고, 해변 산책로에는 키 큰 야자수들이 에메랄드 빛 바다 건너 차오보 섬을 바라보며 고풍스러운 건물들을 벗 삼아 늘어서 있다.

 

 

 

 

    해안 산책로를 따라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트로기르(Trogir) 바닷가 초등학교(Petar Berislavic Primary School), 성 도미니크 성당(Church of St. Dominic)과 수도원(Crkva St. Dominic)이 나온다. 해안선을 따라 더 걸어가면 성 미카엘 수도원 종탑(St. Michael Monastery Church Belfry, Crkva Sv. Michael), 13~15세기 베네치아 해군기지로 사용되었다고 하는 카메를랭고 요새(Kamerlengo fortress)가 나온다. 

 

트로기르(Trogir) 바닷가 초등학교(Petar Berislavic Primary School),

 

   성 도미니크 성당(Church of St. Dominic)과 수도원(Crkva St. Dominic)은 성벽의 일부만 남아 있지만 지금은 사라지고 없다고 하는 루치츠 궁 옆에 위치하고 있다. 백악관, 베네치아 궁전과도 동일한 석재를 사용하였으며, 성당의 입구는 니콜라스 덴테(Nikolas Dente)라는 거장이 14세기에 만들었다고 한다. 로마네스크 고딕 양식으로 건축되었으나 15세기에 재건되면서 르네상스 양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성 미카엘 수도원(St. Michael Monastery Church Belfry)은 16세기에 건축된 건물인데, 제2차 세계대전 때 이탈리아의 일부였던 트로기르가 연합군의 폭격을 받아 수도원 건물은 모두 파괴되었고 안타깝게도 현재는 종탑만 남았다고 한다.

 

 

   카메를랭고 요새(Kamerlengo fortress)는 트로기르(Trogir) 섬 가장 서남쪽에 위치한 요새이다. 요새의 이름은 당시 이곳의 총 책임자였던 행정장관 카메를리우스의 이름을 사용했다고 한다. 카메를랭고 요새(Kamerlengo fortress)는 한 때 도시 성벽의 일부 였다가, 베니스 인들이 13-15세기에 의해 축성되 군사기지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높은 탑은 14세기에 있었던 것을 크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15세기에 성을 증축되면서 요새의 현재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20년 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며 지금은 각종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미디어 센터와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카메를랭고 요새(Kamerlengo fortress)에서 멀리 잔디 축구장 건너에 성 마르코 탑(Tower St. Marc, Kuia Sv. Marka)이 보인다. 성 마르코 탑(Tower St. Marc, Kuia Sv. Marka)은 15세기에 오스만의 침입에 대비해서 만든 르네상스 양식의 탑이다. 당시에는   카메를랭고 요새(Kamerlengo fortress)와  성 마르코 탑(Tower St. Marc, Kuia Sv. Marka)이 높은 담으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치 두 건축물이 독립적인 건물이었던 듯이 현재는 두 건축물 사이에 넓은 잔디 축구장만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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