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펜도스 원형극장(Aspendos Theater)은 로마제국 16대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재위한 당시(161~180년)에 지어진 극장으로서, 수용 인원은 15,000명에서 20,000명 정도라고 하며, 로마제국의 원형극장 가운데 원형이 잘 보존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튀르키예(Turkuye)에서 이렇게 완벽하게 보존된 로마 건축물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여행 중 왠지 뜻밖의 선물을 받은 듯 즐거움을 줍니다.
아스펜도스 원형극장(Aspendos Theater)은 대형 스피커 못지 않게 음향 기술을 구현하여 전자 장비 없이도 무대에서 라이브 공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곳에선 매년 9월 오페라 공연과 발레 공연이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고 하니 로마인들의 놀라운 건축 기술이 경이로울 따름입니다.
올림포스(Όλυμπος) 산은 그리스(Greece)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튀르키예(Türkiye)의 안탈리아(Antalya)에 있는 이 산을 올림포스(Όλυμπος) 산이라고 하는 것일까? 사실 이 산의 원래 이름은 타흐탈리 산(Tahtalı Dağı)이라고 합니다. 한때 튀르키예(Türkiye)의 올림포스 산(Όλυμπος)과 그리스(Greece) 중부의 올림포스 산(Όλυμπος) 중 '어느 쪽이 신화 속 올림포스 산(Όλυμπος)인가?.'를 두고 논쟁이 있었는데, 결국 그리스(Greece)의 올림포스 산(Όλυμπος)이 신화 속의 올림포스산(Όλυμπος)으로 인정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튀르키예(Türkiye) 사람들은 그리스의 올림포스 산(Όλυμπος)을 인정할 수 없는 것이 아닐까?
유럽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림포스 산(Tahtalı Dağı)에 오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다 보면 정상에 다다를 쯤 어느 순간 뿌연 안개가 덮쳐와 앞을 가리다가도 한순간 다시 푸른 하늘이 나타나는 것이 환상적인 신계를 통과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올림포스 산(Tahtalı Dağı) 정상에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제우스와 헤라의 상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제우스와 헤라의 상 앞에는 왠지 어울리지 않게 「하늘 그네」가 있는데, 용감한 사람들이 올림푸스의 신계 위에서 「하늘 그네」를 타며 올림포스 아래의 인간계를 바라보는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림포스 산에서 약 1시간 가량 머물렀는데 하늘의 구름과 날씨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한순간 푸른 하늘이 사라지고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구름이 몰려오거나 언제 그랬냐는 듯 푸른 하늘 위에 뭉게구름이 나타나 절경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왠지 하늘 위의 뭉게구름은 인간을 바라보는 제우스 의 모습은 아닐런지......
올림포스 산 전망대엔 서울까지의 거리(8148m)와 방향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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