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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여행 4 : 성 스러운 지혜! 성 소피아 모스크

by powernomics 2022. 10. 3.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는 이슬람문화와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는 현재까지 남아있는 비잔티움 건축의 대표작으로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건축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1,500년 전인 537비잔틴 황제 유스티누스(Justinus)의 명령에 의해 기독교 교회로 지어졌지만 오스만제국이 이스탄불을 점령했던 1453년에 이슬란사원으로 개조하여 1934년까지 이슬람사원으로 사용되었고, 그 이후 박물관으로 사용되다가 20207월 이후부터는 다시 이슬람사원(모스크)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술탄 메흐메드 2세가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를 정복한 후 이곳을 천국이라고 비유했다고 하는데, 왠지 외관에서 부터 모든 방문자는 경건하고 웅장한 역사의 세월로 압도 당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모스크를 들어가기 전에 입구 쪽 천장에 그려진 모자이크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 모자이크는 성모마리아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콘스탄티누스 대제(Flavius Valerius Aurelius Constantinus)가 콘스탄티노플을 봉헌하는 장면이고, 왼쪽은 유스티니아누스 황제(Flavius Petrus Sabbatius Iustinianus)성 소피아 성당(Haghia Sofia, Aya Sofia)을 봉헌하는 장면이라고 합니다.

콘스탄티노플과 아야 소피아성당을 봉헌하는 모자이크

   20207월 전 박물관일 때만 해도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는 입장료를 내야 했고 모스크의 2층까지 올라가서 관람할 수 있었지만, 모스크로 바뀐 현재는 입장료는 무료이고, 너무나 아쉽게도 2층에는 올라가지 못합니다.

   모스크 바닥은 모스크의 특성상 카펫이 깔려 있고 입장하는 모든 사람들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또한 여성은 입장할 때 반드시 히잡이나 스카프 등을 머리에 두르고 입장해야 합니다.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에 입장하면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머리 위에 빛나며 달려있는 아름다운 샹들리에입니다. 높은 천장 아래에 과일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는 샹들리에가 빛바랜 천장 벽화들과 대조적으로 화려한 불빛을 뽐내며 사람들을 맞이하여 줍니다.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 중앙 돔의 높이는 55.6m, 대략 20층 건물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중앙 돔은 정확한 원형이 아니고 약간 타원형인데, 그 무게를 분산해 붕괴를 막기 위해 시공 중에 살짝 틀었다고 합니다. 홀은 동서 길이가 77m, 남북 길이가 71.7m로서 거의 정사각형에 가깝다고 합니다.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의 회랑 안에는 중앙 돔을 중심으로 이슬람 문자가 새겨진 커다란 원판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알라와 무함마드를 비롯해 아부 바크르, 우마르, 오스만, 알리 등 초대 칼리프들과 알리의 두 아들인 하산, 후세인의 이름라고 합니다.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 가장 안쪽에는 메카의 방향을 나타내는 미흐랍(Mihrab)이 있는데, 보통 사원 내 정면에 있는 것과는 달리 오른쪽으로 약간 벗어나 있다고 합니다. 원래 성당이었던 곳을 이슬람 사원으로 개조하면서 메카 방향 쪽으로 약간 틀었다고 합니다.

미흐랍(Mihrab)

  미흐랍(Mihrab) 윗쪽 돔 천장에는 원래  아기 예수를 안은 성모 마리아의 모자이크와 가브리엘 천사의 모자이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2020년 모스크로 전환되면서 모스크를 상징하는 문양들이 덧그려지고 기독교 문화는 가려지게 되면서    현재 성모 마리아의 모자이크와 가브리엘 천사의 모자이크도 길게 느려진 흰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습니다.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 내부에는 총 91개의 채광창이 있다고 하는데, 이는 자연광을 이용해 벽화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금색으로 그린 모자이크화가 조명을 받게 해서 엄숙하고 종교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라고 합니다.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에서 주목할 것이 있는데 본당을 받치고 있는 대리석 기둥들의 모양과 색깔이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기둥은 모두 107개가 있는데 이중 40개는 아래층에 67개는 2층 갤러리에 있다고 합니다. 10개의 기둥 모두 대리석의 모양이나 두께, 색이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는데, 거의 대부분의 기둥들이 제국 곳곳의 신전과 궁전 터에서 가져온 것들이라고 합니다. 비잔틴 제국 전성기의 위용을 뽐내기라도 하듯 제국 전역에서 최고로 좋은 재료만 골라서 사용했다고 합니다.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가 위대한 건축물인 이유는 한 세대에 머무르다 사라진 건축물이 아니라 여러 세대 수많은 시간에 걸쳐서 여러 정복자에게 감동을 주었고, 많은 세월의 변화를 겪으면서도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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