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와 <술탄 아흐멧 사원(Sultan Ahmet Camil, Blue Mosque)>은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그 사이에 <술탄 아흐멧 광장(Sultamahmet Square)>이 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두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술탄 아흐멧 광장(Sultamahmet Square)>은 이스탄불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비잔틴제국 때 세워진 성당이 오스만제국에서는 모스크가 되었고 박물관이 되었다가 2022년에 다시 모스크가 되었습니다.



로마 제국과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의 영화가 담겨 있는 <히포드럼(Hippodrome)>이 위치했던 <술탄 아흐멧 광장(Sultamahmet Square)>에는 수 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유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습니다.
<술탄 아흐멧 광장(Sultamahmet Square)> 주변에는 <성 소피아 모스크(Haghia Sofia, Aya Sofia)>와 <술탄 아흐멧 사원(Sultan Ahmet Camil, Blue Mosque)>은 물론 돌마바흐체 궁전 (Dolmabahçe Saray), 지하저수지인 예레바탄 사라이(Yerebatan Sarayı), 그랜드 바자르(Grand Bazaar), 고고학 박물관, 터키와 이슬람 예술 박물관, 모자이크 박물관 등이 모두 모여 있습니다.
광장 여기 저기에는 잘 다듬어져 있는 잔디밭이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고 노랗고 분홍 꽃들이 정돈된 꽃밭에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술탄 아흐멧 광장(Sultamahmet Square)> 주변에는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 시대에 도시의 중심지였던 <히포드럼(Hippodrome)>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잔틴시대에 신에게 속한 종교의 중심지가 <성소피아 성당(Haghia Sofia, Aya Sofia)>이고, 왕에게 속한 것이 돌마바흐체 궁전(Dolmabahce Saray)이라면, <히포드럼(Hippodrome)>은 일반 시민들을 위한 시민의 광장이었다고 합니다.
<히포드럼(Hippodrome)>은 길이 400m, 폭 120m에 달하는 로마에 있는 시쿠스 맥시무스 다음으로 고대 세계에서 가장 큰 경기장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U 자' 모양의 경기장을 중심으로 3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40줄의 계단식 좌석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곳에서 열렸던 가장 크고 중요한 행사가 전차경기였으며, 이때는 왕을 비롯한 전 시민들이 전차 경기를 환호 속에 지켜보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603-1617년 까지 통치했던 오스만 제국의 14번째 술탄(왕)인 아흐멧 1세가 오스만 제국의 종교 건축물 중 가장 훌륭한 술탄 아흐멧 사원(블루 모스크라 부르기도 함)을 고대 도시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히포드럼(Hippodrome)>에 세우라는 명령에 따라 <히포드럼(Hippodrome)>이 들어선 자리에 블루모스크(Blue Mosque)> 즉, <술탄 아흐멧 사원(Sultan Ahmet Camil)>을 건설하였고, <히포드럼(Hippodrome)>의 많은 건축물들은 파괴되어 과거와 같은 <히포드럼(Hippodrome)>의 웅장한 경기장을 지금은 볼 수 없고 길고 넓은 광장만 볼 수 있습니다.

<히포드럼(Hippodrome)>에 세워진 <오벨리스크(obelisk)>는 기원전 1500년경, 즉 3500년 전에 이집트의 투트모세 2세가 룩소의 카르낙 신전에 세웠던 것이라고 합니다. <오벨리스크(obelisk)>는 이집트의 파라오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라고 하는데, 이집트와 유럽의 여러 나라에 이와 유사한 것이 있습니다. <오벨리스크(obelisk)>의 4면에는 이집트의 파라오 투트모스의 용맹성을 말해주는 이집트 상형 문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오벨리스크(obelisk)>는 330년 비잔틴 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로마의 수도를 이곳으로 옮길 때 당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총독이 배로 실어 보내와 현재의 위치에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이 오벨리스크가 도착했을 때는 밑부분의 40%가 파손되어 방치되었다가 390년 대리석으로 6m의 받침을 만들고 부서진 <오벨리스크(obelisk)>를 다듬어 현재의 모습으로 세웠다고 합니다.
튀르키예는 강한 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나라로서 100년 마다 한 번씩 평균 6.5 강도의 지진이 이 도시를 강타했다고 하는데 이 <오벨리스크(obelisk)>는 지난 1600년 동안 어떤 피해도 입지 않고 이 곳에 우뚝 서 있어 왔다고 하니 그 당시 건축기술이 얼마나 우수한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히포드럼(Hippodrome)>의 또 다른 명물은 <뱀 기둥(Serpent Column)>입니다. <뱀 기둥(Serpent Column)>은 BC 5세기 그리스 도시국가 연합군이 페르시아와의 전투에서 승리한 기념하기 위해 페르시아 병사들로부터 빼앗은 청동무기들을 녹여 만든 것으로서, 그리스 델피(Delphi)의 아폴로 신전 앞에 세워졌던 것을 324년 콘스탄틴 대제(Flavius Valerius Aurelius Constantinus)가 로마의 수도를 옮기면서 이스탄불로 가져왔다고 합니다. 당시 로마 제국의 위세가 어떤 것이었는지, 그리고 당시 로마 제국에서 이스탄불(비잔티움, 혹은 훗날 콘스탄티노플)이 어떤 위상을 차지하고 있었는지 말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 뱀기둥(Serpent Column)의 모습은 세 마리의 뱀이 몸을 서로 비비 꼬면서 올라가는 모습이고, 머리 위에는 직경 2m나 되는 거대한 황금 트로피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황금 트로피는 뱀기둥이 이스탄불에 옮겨 오기 전에 분실 되었고 뱀들의 머리는 오스만 시대에 돌에 맞아 부서졌다고 하는데, 이 머리 중 하나가 현재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또 하나는 대영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재 뱀 기둥(Serpent Column)의 높이는 5.5m라고 합니다.
게르만 분수대(Alman Çeşmesi)는 독일의 벨헬룸 2세(Wilhelm II)가 오스만제국의 술탄 압둘하미드 2세(Sultan II. Abdülhamit)를 방문한 것을 기념하여 이 분수대를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게르만 분수대(Alman Çeşmesi)는 독일에서 건축된 후 1900년 9월 오리엔탈 특급열차를 이용하여 현재의 위치로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비잔틴 양식의 팔각형 분수대로 돔의 천장 내부는 황금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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