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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보스니아 여행 하나!

powernomics 2019. 8. 1. 17:01
   여행은 세 번의 즐거움을 준다. 여행을 떠나기 전 계획하고 준비할 때 그 설레임을 느끼며, 여행을 하면서 비로소 그 나라의 멋스러움과 내 일상의 부재를 느끼며 , 그리고 여행 후 그 여행의 낱낱을 추억하고 다음 여행을 또 준비하며.

   김영하 작가의 <여행의 이유>에서 여행은 반복되는 네가지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첫째, 낯선 곳에 도착한다. 두렵다.  두번째, 그런데 받아들여진다. 세번째, 다행이다. 크게 안도한다. 네번째, 그러나 곧 다른 어딘가로 떠난다."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이글을 쓰는 지금 가장 최근 여행지인 크로아티아에서 돌아온지 며칠이 지나지 않았다.
 다시 여행을 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지만 지금 나는 다음 여행을 기대하고 있으니까.


   낭만 가득한 동유럽의 국가 크로아티아! 유럽인들의 완벽한 은둔 휴양지로 인기 높았던 아드리아해의 크로아티아 도시들이 이제는 대한민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유럽의 필수 관광지가 되고 있다. 크로아티아를 대표하는 여행지이자 미국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킹스 랜딩의 배경으로 더 유명해진 두브로브니크를 비롯해 석양이 아름다운 자다르, 요정들이 사는 곳이라고 불릴정도로 동화 속의 한 장면과 같은 플리트비체, 이스트라 반도의 진주 로비니 등 여름 휴양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도시들이 즐비하다.

  크로아티아에는 모든 것들이 있다. 산과 바다, 예술과 역사, 유적과 휴양지, 즐김과 느낌,  신비스러움과 자연스러움, 낯설음과 익숙함, 떨림과 편안함 그리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오래 머물고 깊이 들어갈수록 더 많은 다양함을 볼 수 있다.

 


  크로아티아는 북서쪽으로는 슬로베니아, 북쪽으로는 헝가리, 동쪽으로는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남쪽으로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국경을 이루며, 서쪽은 아드리아해에 접해 있다. 국토는 좁고 기다란 달마티아 해안평야, 다나르알프스산지, 동부의 도나우 평원 등 세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



   크로아티아의 남부 해안지대는 고온 다습한 여름 그리고 비교적 온화한 겨울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도 우리나라보다는 여름에 습도가 낮은 편이라 쾌적하며 눈이 많이 오는 중부지방의 겨울에 비해 남부 지방은 온난한 기후를 보인다.

   따라서 사계절 관계없이 언제 여행을 떠나도 좋다. 그중 크로아티아의 매력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계절은 바로 가을이다. 각각의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계절의 특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크로아티아는 위아래로 길쭉한 지형 덕분에 음식의 특징도 무척 다양하고 뚜렷하다. 아드리해와 인접한 도시에서는 신선한 해산물로 만든 지중해풍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와 마주 보고 있기 때문에 파스타나 피자 또한 발달돼 있다.  내륙지역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터키 등의 영향으로 육류 음식이 발달해 고기를 좋아하든 혹은 해산물을 좋아하든 누구나 만족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레몬 맥주와 자몽 맥주 같은 과일 맥주도 유명하다. 과일 맥주로 유명한 오스트리아와 쌍벽을 이루는 크로아티아의 대표 과일 맥주는 카를로바슈코와 오츄이스코로 여행에서 꼭 한번 맛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