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중국여행기
중국 운남성여행3
powernomics
2016. 8. 15. 14:20
중국 운남성 여행 이틀째 드디어 샹그릴라 공항에 토착! 해발 3200m라 내리자미자 헉헉 어찔아찔! 이제 고산증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건가!
샹그릴라 시내에 도착하자 마자 호텔에 짐을 푼 후 곧바로 일행들과 함께 현지 가이드를 따라 벽파해로 갔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 드넓은 바다로 변한다고 해서 벽파해라고 한다고 합니다. 지금은 맑은 물 대신 드넓은 초원과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 그리고 이름모를 야생화만 가득하네요. 별별 야생화에 취해 사진에 담으려 허리를 숙이거나 쪼그려 앉기라도 하면 일어서는 것에 대한 걱정이 앞섰습니다. 왜냐고요? 여기는 해발 3500m로서 앉았다 일어서면 머리가 핑 돕니다. 공기 부족으로 인한 어지러움증입니다. 따라서 샹그릴라 여행시는 휴대용 산소통은 필수입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가 된 란웬산. 케이블카를 타고 20분이 넘게 해발 4500m인 란웨산을 올랐습니다. 정상은 돌산으로 이루어졌고 산 중간에는 원주민이 사는 분지가 있는 것이 눈길을 사로 잡더군요. 너무 높은 곳이라 고산증세를 호소하는 분들 속출하였습니다. 일행중 저를 포함한 2명만 산 정상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니 한발 한발 내딛는 것조차 힘들었습니다. 결국 일행들의 고산증 호소(중국병원에서 고산증 치료를 받음)로 인해 내일 일정인 옥련설산에 오르는 것은 물론 샹그릴라에서의 모든 일정을 접고 리장으로 급하게 이동하기에 이르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