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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17 : 고대 이집트로 가는 길, 룩소르 동안 <룩소르 신전>

by powernomics 2023. 3. 19.

    룩소르(Luxor)는 대피라미드(Great Pyramid) 군이 있는 카이로(Cairo) 인근의 기자(Giza)와 더불어 이집트 최대의 관광명소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고고학 유적지입니다. 세계 최대의 야외 박물관이며 3,500년전 고대 이집트의 원형으로 불리는 룩소르(Luxor)는 이집트 나일강(Nile River)의 한복판에 위치하여 상(上) 이집트 누비아족(Nubian)을 포함한 남쪽 이집트를 이끌었고, 북쪽에 있는 하(下) 이집트에 강한 영향력을 미치면서 고대 통일 이집트의 정치, 종교, 문화의 중심지로서 이집트의 수도로서 1,600년간 위용을 과시한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인구 40만명이 채 안되지만, 고대 이집트 중왕국~신왕국 경계 시기인 BC 1,500년 전후해서는 이곳 인구가 무려 100만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룩소르(Luxor)는 이집트에서 가장 큰 신전이 있는 곳이고왕 64명의 무덤이 있는 곳이며, 1,600년간 이집트를 이끈 곳 으로서우리나라 역사에 비하자면 전성기 때 세계 5대도시로 꼽히던 통일신라시대의 서라벌과 같은 도시였다고 말 할 수있습니다그래서인지 이집트인들은 흔히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에 가보지 못하면 이집트에 가봤다고 할 수 없다”고 말한다고 합니다.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은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670여km, 카르낙 신전(Karnak Temple)에서 남쪽으로 3㎞ 떨어진 상이집트 나일강(Nile River)변에 자리잡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 중왕국과 신왕국의 도읍지 테베(Thebes) 남반부 유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은 도시 한복판에그것도 나일강 동편 중심지에 있어 더욱 유명한지도 모릅니다카르낙 신전(Karnak Temple)이 신과 선대왕에 대한 경외심의 상징이라면제전을 치르는 가장 중요한 사원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은 나일강(Nile River) 범람 등을 해결하기 위한 신(神)과 왕(王)의 대화가 이뤄지는 장소로 민중들에게 각인돼 있었다고 합니다.

    룩소르 신전(Luxor Temple) 입구 앞에 위치한 정신을 상징하는 카르낙 신전(Karnak Temple)과 왕과 신의 대화를 통해 실행을 의미하는 룩소르 신전(Luxor Temple) 간 연결로인 스핑크스의 길(Avenue of Sphinxes, El Kebbash Road) 는 신의 혼백을 입은 사람과 동물, 스핑크스(Sphinxes) 등을 형상화한 상징 석주물들이 좌우를 호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길은 수 세기에 걸쳐 모래 속에 묻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1949년 이집트 고고학자가 스핑크스상(Sphinxes statue) 일부를 찾아내면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합니. 이집트 정부는 이 길에 있는 유물을 몇 년에 걸쳐 복원하고 새단장하였다고 합니다.

카르낙 신전과 룩소르 신전간 연결로인 스핑크스의 길

  룩소르 신전(Luxor Temple) 입구에는 람세스 2세(Ramesses II, BC 1313~1223 재위를 조각한 거대한 석상 3개와 오벨리스크(obelisk)가 세워져 있습니다.  람세스 2(Ramesses II)가 세웠다는 24m 높이의 오벨리스크(obelisk)는 현재 하나만 남아있습니다다른 하나는 프랑스의 콩코르드 광장(Place de la Concorde)에 있다고 합니다. 1829년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왕이 프랑스의 왕  루이 필립 1세(Louis Philippe I)에게 선물로 보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한편 루이 필립 1세 왕(Louis Philippe I)은 오벨리스크(obelisk) 선물에 대한 답례로 시계를 보내왔는데 이 시계는 지금 카이로(Cairo)의  무함마드 알리 모스크(Mosque of Muhammad Ali)에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다만  무하마드 알리(Muhammad Ali)’ 왕이 오벨리스크(obelisk)를 루이 필립 1세(Louis Philippe I)’ 왕에게 보낸 것이 기증인지 압박인지 확실치 않치만 이집트인들은 위압적 기증이었다고 해도 빼앗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자신들의 찬란한 문화가 세계 최고 문화예술의 나라인 프랑스의 랜드마크가 된 점은 그만큼 자신들의 문명이 탁월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의 신전 입구가 제1 탑문으로서, 그 규모가 너비 65m, 높이 25m입니다. 나폴레옹(Napoléon)은 이 제1 탑문을 본떠 파리에 개선문(Triumphal Arch)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1탑문에서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지성소까지의 거리는 약 260m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아멘호테프 3세(Amenhotep III, BC 1390~1353 재위)가 완성한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의 기반을 고대 이집트 제19왕조의 람세스 2세(Ramesses II, BC 1313~1223 재위가 대대적으로 증개축을 했다고 합니다. 람세스 2세(Ramesses II는 정원이나 탑문 등 외에도 룩소르 신전(Luxor Temple) 내에  조각상을 여러 개 세웠다고 합니다.이 것들이 제1탑문을 들어서자 마자 나타나는 제1정의 열주 사이에 세운 파라오(Pharaoh)의 조각상이라고 합니다.

 1탑문을 들어서면 왼쪽에 로마시대 수도원이었다가 13세기에 지어진 아부 알 하가그 모스크(Abu Al Haggag Mosque)가 있는데, 이 모스크는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의 중앙부를 파괴하고 빼낸 돌들로 건축되었다고 합이다. 아부 알 하가그(Abu Al Haggag)는 이슬람 시대에 룩소르(Luxor)에 와서 이슬람을 전파하여 후에 성자로 추창받은 인물이라고 하며, 이 모스크 중앙 돔 지하에는 아부 알 하가그(Abu Al Haggag)의 시신이 검은색 관에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집트 신전 내에 이슬람 사원이 생뚱맞기는 하지만 로마 시대에는 성당으로 사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신전이 어떤 용도로 지어졌던 역사와 문명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면서 그에 맞게 다시 재해석되고 용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하나의 역사적 문화적 사실에 얽매인 한 시대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여러 시대의 다양한 문화가 접목되어 켜켜이 쌓이는 나이테처럼 역사의 흔적이 깊어지고 짙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부 알 하가그 모스크(Abu Al Haggag Mosque)

   람세스 2세 광장에는 74개의 원기둥들 사이에 파라오를 형상화한 석상들이 위치하고 있는데 서있는 석상도 있고 앉아있는 석상도 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석상이나 기둥들이 훼손된 부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제1탑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엔 고대 이집트 수도인 테베(Thebes)의 3신인 신들의 왕 아몬(Amon), 아몬(Amon) 아내 무트(Mut), 그리고 그 아들 콘수(Khonsu)를 위한 작은 성소인 '테베 3주신의 사당'이 있습니다. '테베 3주신의 사당'은 세 개의 작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곳에서 3주신들에 대한 제사와 의식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테베 3주신의 사당(정면)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의 대열주실에는 아멘호테프 3세(Amenhotep III, BC 1390~1353 재위)가 만들었다고 하는 높이 15m가 넘는 기둥들이 일곱개씩 2열로 웅장하게 서있는데, 양쪽 벽에는 투탕카멘(Tutankhamen) 시대에 조각한 오페트 (Opet)축제의 모습을 그렸다는 부조도 볼 수 있습니다. 오페트 축제(Opet Festival)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에 나일강이 범람하던 시기에 맞춰 풍년을 기원하던 축제로서, 아몬(Amon)과 부인 무트(Mut), 그리고 아들 콘스(Khonsu)를 카르나크 신전(Karnak Temple)에서 룩소르 신전(Luxor Temple)으로 옮기는 축제의 의식을 말한다고 합니다.

룩소르 신전 대열주실
<아멘호테프 3세와 왕비 티이(Tiye)의 석상>
람세스 2세의 좌상

   대열주실을 빠져 나오면 아멘호테프 3세(Amenophis Ⅲ, BC 1390~1353 재위)의 중앙 광장(안마당)으로 나옵니다. 이 중앙 광장 끝에 오페트 축제(Opet Festival) 아몬(Amon) 신을 태운 배를 안치하는 사당이 있는데, 알렉산더 대왕(Alexandros the Great)이 아몬(Amon) 신에게 공물을 바친 것에서 '알렉산더 대왕(Alexandros the Great)의 방'이라 불린다고 합니다.

   매년 나일 강이 불어나는 시기에 ‘오페트 축제(Opet Festival)’가 이곳에서 열렸는데, 그 때문에 벽면 부조에는 당시의 축제 모습을 새긴 것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파피루스 모양의 기둥이 2열씩 늘어서 있고, 기둥에는 왕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아멘호테프 3세의 광장(안마당)

   아멘호테프 3세(Amenhotep III, BC 1390~1353 재위)의 정원의 정면에는 32개의 파피루스모양의 기둥들이 늘어서 있는 열주실(Hypostyle hall)이 있습니다. 신전의 가장 핵심이 되는 지성소(Holy of Holies)의 입구에 해당하며 원래는 지붕으로 덮여 있었다고 합니다. '천장으로 덮여진 신전은 원기둥이 덮여진 열주실로부터 시작한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고대 이집트 신전 건축 구조의 일종의 원칙이었다고 합니다.

룩소르 신전의&nbsp;열주실(Hypostyle hall)

  열주실(Hypostyle hall)를 지나면 룩소르 신전의 가장 안쪽에 있으며 신전의 핵심이 되는 내진(內陳)이 나오는데, 이 곳에는 

아멘호테프 3세의 분만실로 사용되었다는 아멘호테프 3세의 탄생실, 로마시데의 성소, 알렉산더 대왕의 방, 아멘호테프 3세의 지성소 등의 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룩소르 신전(Luxor Temple) 옆에는 수많은 부서진 다양한 유물 유적들이 설명도 없이 정돈되지 않은 듯 아니 정돈된 듯이 비슷한 유물끼리 열을 지어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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