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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여행 13 : 람세스 2세를 만나다! 아부심벨 신전

by powernomics 2023. 2. 26.

   아부심벨(Abu Simbel)은 람세스 2세(Ramses II)의 신전이 모셔진 곳으로, 아스완(Aswan)의 남쪽 280km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19왕조의 람세스 2세(Ramses II, BC 1279~1213)가 고대 누비아(Nubia) 지방에 건립한 신전입니다. 이를 통해 람세스 2세(Ramses II)는 자신의 권력과 신성을 과시하려 하였다고 합니다.

   수단(Sudan) 국경 근처 먼 이집트(Egypt) 남쪽에 위치하였기 때문에 1813년 재발견될 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가 1817년 이집트 (Egypt) 고고학자 지오바니 벨초니(Giovanni Battista Belzoni)가 이곳을 처음으로 탐험하였다고 합니다.

   신전은 나일강(Nile River) 위의 절벽에 사암을 깍아서 만들었으며, 1960년초 아스완 하이댐(Aswan High Dam) 건설되었을 때 유네스코(UNESCO)가 기금을 조성하여 이 신전이 깊이 60m에 이르는 나세르 호수(Lake Nasser)에 수몰되지 않도록 정교하게 3등분하여 1963년부터 1966년까지 약 70m 정도 위로 원형 그대로 옮겼다고 합니다. 

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 매표소

   아부심벨 신전(Abu Simbel Temple)은 람세스 2세(Ramses II)를 위한 아부심벨 대신전(The Great Temple of Abu Simbel)과 그의 부인 네페르타리(Nefertari, BC1301 ~ 1255)를 위한 하토르 신전(The Temple of Hathor)이 있습니다.

   람세스 2세(Ramses II, BC 1279~1213) 이집트(Egypt)의 3,200년에 걸친 역사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시기인 이집트(Egypt) 신왕국시대 제19왕조를 건설한 파라오로서 당시 이집트(Egypt)의 명성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고 합니다.  람세스 2세(Ramses II)는 30세에 즉위하여 67년간 재위하였으며, BC1285년 히타이트(Hittite)와 자웅을 겨루며 아시아지역까지 진출한 정복왕이기도 합니다. 

아부심벨 대신전

   높이 32m, 너비 38m, 깊이 60m 규모의 아부심벨 대신전(The Great Temple of Abu Simbel) 정면에는 22m 높이의 파라오 조각상 4개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석상은 람세스 2세(Ramses II)로 그 앞에 나란히 있는 것은 가족상이라고 합니다. 조각상의 다리에는 누비아(Nubia) 원정을 떠난 그리스인 용병의 고대 그리스어 낙서가 새겨져 있습니다. 4개의 조각상 중 머리와 머리와 팔다리가 없이 몸통만으로 된 조각상  토르소(torso)신전이 완공된 몇 년 뒤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훼손되었다고 합니다. 

   아부심벨 대신전(The Great Temple of Abu Simbel)의 1실에는 람세스 2세(Ramses II)를 오시리스(Osiris) 신을 본떠 만든 8체의 상과 카데시 전투으 장면이 새겨져 있는 전쟁화(戰爭畵)와 명문(銘文)이 있습니다. 제2실과 제3실에는 종교의식(宗敎儀式)에 관한 벽화들이 있습니다.

   아부심벨 대신전(The Great Temple of Abu Simbel)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제4실에는 아문(Amon), 라-호라크티(Ra-Horakhty)프타(Ptah), 람세스 2세(Ramses II)의 4개의 신상(神像)이 있습니다. 이 신상(神像)들은 항상 어둠에 갇혀 있지만 매년 2월 20일과 10월 20일 경 아침에는 약 20분 동안 이 깊숙한 곳까지 햇빛이 들어와 신상(神像)들을 비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어둠의 신(神)프타(Ptah)의 상에는 이 날에도 빛이 비치지 않는다고 합니다. 원래는 햇빛이 들어오는 날이 람세스 2세(Ramses II)의 즉위일인 2월 21일과 람세스 2세(Ramses II)의 생일인 10월 21일이었는데,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기 위한 공사를 할 때, 날짜를 정확히 맞추고자 1년이나 시간을 들여 계산을 하였지만 결국 원래 날짜보다 각각 하루 늦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이 날들에는 아부심벨 대신전(The Great Temple of Abu Simbel) 주위에 사는 사람들이 전통음악과 춤을 비롯하여, 이슬람교의 수피즘 교도들이 추는 춤 등을 공연하는 큰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아부심벨(Abu Simbel)에 있는 하토르 신전(The Temple of Hathor)은 사랑과 음악의 여신 하토르(Hathor)람세스 2세(Ramses II)의 왕비인 '태양은 그녀를 위해 빛난다'라고까지 일컬었던 네페르타리(Nefertari)를 기념하기 위해 람세스 2세(Ramses II)가 대신전을 짓기 이전에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아부심벨 대신전(The Great Temple of Abu Simbel)보다 그 규모는 작은 편이나 그 아름다움은 대신전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토르 신전(The Temple of Hathor)

   하토르 신전(The Temple of Hathor)은 대신전에서 90m 떨어진 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면 높이 12m, 너비 26m, 안쪽 길이가 20m입니다. 신전 입구에는 10m 높이의 거대한 조각상이 6개가 서있는데, 4개는 람세스 2세(Ramses II)를 2개는 네페르타리(Nefertari) 왕비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람세스 2세(Ramses II)의 2개의 상은 하토르(Hathor)의 복장을 한 네페르타리(Nefertari) 왕비 옆에 서있습니다.

   왕비 네페르타리(Nefertari)는 13살 때, 15살의 람세스 2세(Ramses II)와 혼인하여 그가 왕위에 오른 20년간 왕비로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슬하에 아들인 왕세자 아문 헤르 케페셰프(Amun her khepeshef)와 딸 메리타멘(Meritamen)을 두었는데, 왕비가 죽자 그녀를 가장 많이 닮은 딸 메리타멘(Meritamen)을 왕비로 삼았다고 합니다. 남매혼에 이어 딸까지 취할 만큼 이집트의 왕가에서는 근친혼이 성행했는데 이는 왕족의 혈통보존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람세스 2세(Ramses II)가 가장 사랑했던 왕비의 이름인 ‘네페르타리(Nefertari)’는 "완벽한 아름다움"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제1실에는 12개의 하트르(Hathor) 여신상(女神像)의 기둥이 있으며,각 기둥에는 왕과 왕비의 이야기가 새겨져 있습니다. 벽면에는 왕이 포로를 희생으로 신에게 바치며 왕비가 옆에 시립해 있는 그림이 있고, 제3실에는 공물봉헌(供物奉獻)의 그림이 있으며 안쪽 중앙에는 소의 모습을 한 하트르(Hathor) 신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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