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푸른 진주라 불리우는 흡수골 호수는 세계 최대 담수호인 바이칼 호수의 원류가 되며, 길이 135km, 평균폭 40km에 이른다고 합니다. 하지만 바이칼보다 훨씬 더 차며 특히 청정한 수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하네요. 즉, 손을 담그는 게 미안할 정도로 바로 먹어도 되는 청청지역이라는 것이죠.
호수 건너편에 소원바위섬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한발짝만 잘못 밟아도 한길 낭떨어지로 떨어질 듯한 바위 위에 허수아비 같은 형상이 세워져 있는 돌무덤을 시계방향으로 세바퀴 돈 다음 제물을 바치고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돌무덤 곳곳에 몽골화폐(몽골에는 동전이 없음)와 음식물들이 쌓여 있습니다. 부패된 음식물로 인해 악취가 나기도 하네요. 아슬아슬한 절벽위 인데도 몽골사람들은 소원을 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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